로건 와인즈(Logan Wines)가 선보이는 우아한 와인

Written by: 신 윤정

유럽 와인의 우아함과 균형감, 그리고 호주 와인의 진한 과실미를 잘 담아낸 와인, 뉴사우스웨일즈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 로건 와인즈(Logan Wines)를 소개한다. 

로건 와인

시대를 앞서가는 와인메이커 피터 로건

설립자이자 와인메이커인 피터 로건(Peter Logan)은 와이너리 설립 당시 많은 와이너리들이 하던 교과서적인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처음부터 저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제가 마시고 싶은 와인을 만들고 싶었어요. 주변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배운 거나 지금까지 행해지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었죠” 소비자를 위한 와인이 아니라 자신이 마시고 싶은 와인을 만들었다고 당당히 얘기하는 와인메이커. 역설적이게도 이 말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동시에 그의 와인을 궁금하게 만든다. 원래 스스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에게 더욱 믿음이 가는 법이니까. 

와이너리 터전을 주류인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닌 뉴사우스웨일즈로 선택한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와인의 품종 또한 범상치 않은데, 호주의 대표 품종인 쉬라즈가 아닌 템프라니요를 가장 먼저 심었고, 피노 그리, 게뷔르츠트라미너 등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을 만한 품종을 이어서 심었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 품종을 껍질과 함께 발효하고 야생 효모를 활용하는 등의 독특한 자신만의 양조 방식을 시도했다. 지금이야 스킨 컨택 화이트 와인이나 자연 발효 와인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지만 당시엔 분명 달랐다. 시대를 앞서갔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요즘은 와인을 케그에 담아 판매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와인메이커 로건
와인메이커 피터 로건

서늘한 기후의 와인 생산지 오렌지 & 머지

와이너리의 기반은 뉴사우스웨일즈의 오렌지(Orange)와 머지(Mudgee) 지역이다. 우선 오렌지는 해발고도 800-1,000미터로 호주 와인 생산지 중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이곳의 서늘한 기후와 비옥한 화산토는 섬세한 와인을 만들기에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한다면 머지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지역이다. 피터는 머지 포도밭에 대해 “해발고도 550-600미터에 위치해 낮에는 온화하고 밤에는 서늘한 편이다. 이곳의 자갈이 많은 토양은 레드 와인에 견고한 탄닌 구조를 부여해 장기 숙성용 와인을 생산하기에 좋다”라고 설명한다.  

로건 뉴사우스웨일즈 와이너리

로건의 와인들

애플 트리 플랫 Apple Tree Flat

애플 트리 플랫은 로건 와이너리가 위치한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레이블에는 와인메이커의 집과 양조장의 사람, 장소, 경험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가성비가 좋고 과실미와 지역적인 특성을 잘 보여주는 레인지이다. 

로건 애플 트리 플랫
Logan Apple Tree Flat Chardonnay 로건 애플 트리 플랫 샤르도네 
Logan Apple Tree Flat Rose 로건 애플 트리 플랫 로제
Logan Apple Tree Flat Shiraz 로건 애플 트리 플랫 쉬라즈 

위말라 Weemala

머지 지역의 포도밭 이름인 ‘위말라’는 호주 어보리진 원주민어로 ‘좋은 경치’라는 의미이다. 레이블에는 머지 지역의 새들이 좋은 경치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름다운 아로마와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레인지이다. 

로건 위말라 와인
Logan Weemala Riesling 로건 위말라 리슬링
Logan Weemala Pinot Noir 로건 위말라 피노 누아
Logan Weemala Tempranillo 로건 위말라 템프라니요
Logan Weemala Shiraz Viognier 로건 위말라 쉬라즈 비오니에 

로건 Logan

프렌치 자수를 닮은 레이블에서 자수를 놓는 것처럼 기술과 인내, 사랑이 담긴 와인이라는 것이 표현된다. 

로건
Logan Chardonnay 로건 샤르도네
Logan Shiraz 로건 쉬라즈 

릿지 오브 티어스 Ridge of Tears 

서늘한 밤과 충분한 일조량이 있는 해발 564미터의 머지 지역 포도밭에서 생산된다. ‘Ridge of Tears(눈물 한 줄기)’는 스코틀랜드 전쟁 구호의 일종으로, 레이블에는 와인메이커 피터 로건의 조상의 얼굴을 형상화한 그림이 있다.

로건 릿지 오브 티어스
Logan, Ridge of Tears Shiraz ‘Mudgee’ 로건 릿지 오브 티어스 쉬라즈 '머지' 

사진/자료 제공 에노테카코리아, 신윤정

수입사 / 에노테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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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1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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