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와인샵에만 있는 특별한 와인

Written by와인인 에디터

어디에나 있는 대중적인 와인이나 유행 타서 핫한 와인도 좋지만, 우리는 종종 아무 데나 없는 특별한 와인에 마음이 더 가곤 한다. 나만을 위해 기다리는 와인 같기도 하고, 이 와인들이 우리들의 일상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 같아서 그렇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바잉가이드는 ‘어디에나 있는 와인’ 말고, 와인샵 주인장들이 전문가의 안목으로 셀렉하여 ‘거기 가야만 있는 와인’들로 준비했다.     

Flying Kiwi Sauvignon Blanc
플라잉 키위 소비뇽 블랑 

Recommended by 김용준 소믈리에 / 와인팜

생산지 뉴질랜드 말보로 와이라우 밸리 품종 소비뇽 블랑 100% 

화성 향남신도시의 와인샵 ‘와인팜’에서는 보다 차별화된 와인을 제공하고자 와인 수입사 '솜픽와인'을 설립했다. 플라잉 키위 소비뇽 블랑(Flying Kiwi Sauvignon Blanc)은 솜픽와인이 첫 번째로 낙점한 와인이다.  

작년 5월에 국내 첫선을 플라잉 키위. 레이블에는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날지 못하는 키위새가 날고 있는데, ‘불가능에 도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플라잉 키위 와이너리는 2018년, 와인에 대해 전혀 모르던 현 오너가 삼촌으로부터 와이너리를 물려받으면서 탄생했다. 그는 막막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의 뉴질랜드 와인메이커’에 도전하여 2회 수상을 거머쥐었고, 또한 제임스 할리데이로부터 '천재'라는 평을 받은 앨런 맥코킨 데일을 영입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700개가 넘는 뉴질랜드 와이너리 중 수출량 상위 20위 안에 드는 와이너리가 되었다. 2022년에는 와이너리를 물려받은 지 4년만에 디캔터 실버 메달을 받아 불가능을 가능으로 실현해내고 있다. 

주로 말보로에서 생산되며 신 맛이 강한 편인 다른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는 달리, 플라잉 키위 소비뇽 블랑은 말보로의 세부 지역인 와이라우 밸리에서 생산되었다. 패션프루트, 리치, 시트러스 등 잘 익은 열대과일의 상쾌한 아로마와 허브향이 균형을 이루며, 약간의 단 맛이 산도와 어우러져 상큼하게 느껴진다. 

판매처 와인팜 @wine_farm.kr 
수입사  솜픽와인 

John Sebastiano Vineyard Syrah 2016 
존 세바스티아노 빈야드 시라 2016 

Recommended by 이경엽 매니저 / 와인트래블러

생산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품종 시라 100% 

신금호 와인샵 와인트래블러에서 추천하는 와인은 오하이 빈야드(Ojai Vineyard)의 존 세바스티아노 빈야드 시라(John Sebastiano Vineyard Syrah) 2016이다. 오하이 빈야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 산타 바바라의 오하이(Ojai) 지역에 있는 와이너리다. 시라 100%의 이 와인에서는 장미, 라즈베리, 블랙베리, 자두, 커피, 시가 등의 풍성하고 우아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중간 정도의 산도, 중간 이상의 바디감, 부드러운 탄닌, 실키한 질감의 와인이다. 시라 특유의 스파이시함은 도드라지지 않아 마시기 편한 스타일의 와인이며, 프랑스 시라 또는 호주 쉬라즈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판매처 와인트래블러 @winetraveler.kr
수입사 그린 터틀 주식회사 @winegreenturtle

Mauro Veglio Barolo Paiagallo 2017 
마우로 벨리오 바롤로 파이아갈로 2017 

Recommended by 임이연 대표 / 릴라와인

생산지 이탈리아 피에몬테 품종 네비올로 100% 

마우로 벨리오(Mauro Veglio)는 비교적 늦게 시작했지만 라 모라를 중심으로 꼬뮨 디 바롤로까지 좋은 밭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는 생산자다. 그 중에서도 파이아갈로(Paiagallo) 밭의 와인이 세계적인 평론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는 100병 미만의 극소량만 수입되어 시중에서 잘 찾아보기 어렵지만 분당 와인샵 릴라와인에는 입점되어 있다. 작은 오크통을 사용하는 생산자로 유명했지만 최근 오크통 사이즈를 키우면서 보다 섬세함이 돋보이며, 네비올로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판매처 릴라와인 @rillawine.kr
수입사 KS와인 @official_kswine

Cantina del Taburno, Fidelis del Sannio Aglianico  
칸티나 델 타부르노, 피델리스 델 산니오 알리아니코 

Recommended by 뽀노애미 / 비노보노

생산지 이탈리아 깜파니아 품종 알리아니코 90%, 산지오베제 & 메를로 10% 

우리 가게만의 특별한 와인은 무엇일까? 셀러 깊숙이 넣어둔 그랑 크뤼 클라쎄(Grand Cru Classe)나 부르고뉴 탑 급 도멘(Domaine)의 와인을 멋지게 보여드릴까 하다가 “아! 우리 가게의 슬로건인 <우리 동네 소믈리에의 와인 가게>에 맞게 퀄리티는 있으면서 가성비도 좋고, 말 그대로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비노보노(VINOBONO)에 와서 편안하게 한 병 집어갈 수 있는 와인“이 더욱 적합한 것 같아 칸티나 델 타부르노 피델리스 델 산니오 알리아니코(Cantina del Taburno Fidelis del Sannio Aglianico)를 소개한다. 

2022년 와인의 FW 시즌! 물밀듯이 밀려든 많은 시음회에서 ‘작정하고 찾아온 가성비 와인’으로, 피델리스는 이탈리아 3대 적포도 품종 중 하나인 알리아니코(Aglianico)로 양조되었다. 풀바디의 높은 탄닌과 산도로 남부의 바롤로(Brolo of the South)라고 불리는 타우라지(Taurasi)가 바로 이 알리아니코로 양조된 와인이다. 좋은 품종임에도 불구하고 알리아니코로 양조된 와인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낮고 가격도 예쁘지 않아 피델리스를 만나자마자 한눈에 “MUST BUY" 할 아이템으로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다.  

피델리스는 알리아니코 90%에 산지오베제 그리고 메를로 10%라는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된 와인으로 균형감이 뛰어나며 산도와 탄닌의 조화가 돋보인다. 당연히 ‘신토불이’의 법칙에 따라 이탈리아 음식과 페어링이 좋으나 중식과도 특별한 마리아주를 보여준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맛있는 알리아니코인 피델리스는 비노보노에 최초 입고 후 재구매율 당당히 1위로, 숨겨놓고 혼자만 판매하고 싶은 특별한 가성비 “갑”인 와인으로 추천한다. 

판매처 비노보노 @vinobono_official
수입사 아이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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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3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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