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업데이트 : 2022년 07월 14일

미지의 숨겨진 보석, 스위스 와인에 대하여 by 삐에르 토마스(Pierre Thomas)

여러분은 스위스 와인을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이곳의 와인은 유럽과 알프스의 심장부에서, 여전히 잘 보존되고 있는 "비밀" 같은 존재입니다.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
Written by: 와인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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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스위스 와인을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이곳의 와인은 유럽과 알프스의 심장부에서, 여전히 잘 보존되고 있는 "비밀" 같은 존재입니다.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99%를 소비하는 주체는 바로 이 나라의 국민들과 여기를 스쳐가는 관광객들입니다… 

삐에르 토마스(Pierre Thomas), www.thomasvino.ch 번역 최민아

삐에르 토마스(Pierre Thomas) ©sedrik_nemeth

15,000헥타르의 포도밭이 분포하는 스위스에는 프랑스 전체의 2% 미만의 포도밭이 있다. 그러니까 전세계 와인 생산 지도에서 점 하나를 찍는 셈이다. 평균적으로 1억 리터의 토착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생산하지만 그 중 수출량은 1%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내수시장에서 자국민들에 의해 대부분 소비되기 때문이다. 관광객을 포함해 15세 이상의 스위스 사람들은 지난 수년간 1인당 36리터 이상의 와인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며, 세계 최대의 와인 소비국 중 하나로 알려졌다. 오직 포르투갈(56리터/1인), 프랑스(49.5리터/1인), 이탈리아(43리터/1인)만이 스위스를 앞지른다. 이는 스위스 와인 생산량이 세계 시장 "수요"의 약 35%만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스위스 와인을 수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스위스 포도밭의 보석을 발견하기를 원한다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아시아 관광객은 이 나라의 중요한 경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스위스 와인의 세계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인정받기를 열망한다. 스위스 와인은 콩쿠르 몬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과 같은 국제 대회에 출품하여 매우 좋은 결과를 내며, 공신력 있는 각종 와인 품평회를 통해 위상을 굳건히 해 오고 있다. 또한 각 주별 지역 대회에서도 경쟁한다. 그랑프리 뒤 뱅 스위스(Grand Prix du Vin Suisse)뿐만 아니라 스위스에서 조직되었으며 항상 지역 와인을 잘 선보이는 국제 대회인 몬디알 데 삐노(Mondial des Pinots)와 몬디알 뒤 메를로(Mondial du Merlot), 국제 대회 연맹인 비노페드(Vinofed) - 발레(Valais)의 중심부인 시에르(Sierre)에 본사를 둔 - 가 있다. 최근에는 스위스에서 재배되는 주요 화이트 품종을 대상으로 하는 몬디알 뒤 샤슬라(Mondial du Chasselas)를 개최했다.

스위스의 250가지 토착 포도 품종 

스위스 와인을 모르면 그 세계를 이해하기 어렵다! 구대륙의 중심에 있는 스위스는 유럽 연합(EU)에 속한 나라가 아니다. 따라서 EU의 공동 법규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원산지 호칭 제도’(AOC)는 매우 자유로우며 주에 따라 다른데, 거의 90%의 와인이 AOC로 분류된다. 각 주는 지역마다 다른 ’그랑 크뤼’ 나 심지어 ‘1er 그랑 크뤼’에 이르기까지 지리적 분포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250개 이상의 포도 품종이 15,000헥타르보다 약간 적은 면적에 걸쳐 공식적으로 등재되어 있다. 레드 품종이 화이트 품종보다 많으며, 삐노 누아가 3,875헥타르로 1위, 이어서 샤슬라 3,605헥타르, 메를로 1,202헥타르, 그리고 갸메 1,145헥타르의 순이다. 스위스에서 특별한 샤슬라 - DNA 연구로는 부모를 알아내지 못한 - 를 제외하고는, 서쪽으로 이웃한 부르고뉴의 대표 품종인 삐노와 20세기 초에 보르도에서 티치노(Ticino)로 들여온 메를로, 그리고 원래 보졸레에서 온 갸메와 같은 국제 품종들이 스위스에서 생산된다. 화이트 품종으로는 샤르도네(400ha)와 소비뇽 블랑(200ha)이 성공적으로 재배된다. 레드 품종은 삐노-메를로-가메 삼총사 외에 1970년대 샹쟁 연구소(Institute of Changins)의 연구에서 개발한 스위스 특유의 가마레(Gamaret)와 가라누아(Garanoir) 품종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2003년 이래 관찰된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개발된 ‘새로운 포도 품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품종 자체가 포도나무의 진균병에 저항력이 있고 치료가 거의 필요하지 않은 특징을 지닌 디비코(Divico)와 디보나(Divona) 품종 간의 자연 교배에 의한 것이다. 스위스 과학계에 몸담고 있는 천재적인 발렌틴 블라트너(Valentin Blattner)의 업적이기도 하다.   

유네스코문화유산인 라보(Lavaux) 지역의 데잘레(Dézaley) 와인 생산지 전경 (©Pierre Thomas)

알프스 산맥에 의해 펼쳐진 지리

스위스 지리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알자스, 라인 강 제방을 따라 프랑스의 알자스 부터 뮬하우스(Mulhouse)에서 스트라스부르(Strasbourg)까지 15,000ha에 걸쳐 하나로 뻗어 있다. 이것 말고는 스위스에는 이 15,000헥타르가 유럽의 주요 강 유역의 네 귀퉁이에 걸쳐 펼쳐져 있는데, 라인(Rhine, 그라우빈덴 Graubünden 주), 론(Rhone, 발래(Valais)의 빙하에서 보(Vaud)를 통해 제네바(Geneva)까지), 그리고 이탈리아 포(Po.)강을 타고 흘러 들어가는 알프스 남쪽의 티치노(Ticino)가 있다.

또한 호수는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레만(Léman), 뉴샤텔(Neuchâtel), 비엔(Bienne), 그리고 모라트(Morat), 소위 3호수 지역에 이름을 붙인, 취리히 호수(Lake Zurich), 루체른 호수(Lake Lucerne), 그리고 콘스탄스 호수(Lake Constance)까지인데 특히, 루체른 호수는 뛰어난 와인 생산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 호수로 흘러 드는 강의 고랑 또한 포도재배에 유리한 미세 기후로, 로마인들이 재배한 후 중세시대에 부르고뉴나 독일 등지의 승려들에 의해 선호되었던 지리적인 입지다. 

발레(Valais)지역의 특별한 곳들 

스위스 포도재배의 1/3을 차지하는 발레(Valais)주는 스위스 와인의 작은 세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론 계곡의 상류는 대륙의 대초원(미국 서부 해안의 나파 계곡과 같은)으로 간주되며, 시라 또는 까베르네 프랑과 같은 국제 포도 품종이 알프스 품종이자 이탈리아 아오스타 계곡(Aosta Valley)과 연계된 품종과 함께 번성한다. 화이트 품종으로는 쁘띠 아르빈(Petite Arvine), 휴마뉴 블랑쉬(Humagne Blanche), 레즈(Rèze) 또는 컴플리터(Completer), 그리고 10월에 700주년을 기념하는 쿠아르(Coire) 지역 주변의 희귀한 포도 품종인 그리종(Grisons)이 있다. 레드 품종으로는 코날린(Cornalin), 휴마뉴 루즈(Humagne Rouge) 또는 디올누아르(Diolinoir)가 생산된다. 

유네스코문화유산인 라보(Lavaux) 지역의 데잘레(Dézaley) 와인 생산지 전경 (©Pierre Thomas)

젊고 역동적인 포도밭... 

스위스 포도밭은 변화가 잦다. 포도밭 부지는 2~10ha로 소규모이며 양조학자를 양성하는 전문 대학인 샹쟁(Changins)은 유명하다. 이 대학은 유명한 프랑스 생산자의 후계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스위스 전역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약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위스 와인 세대교체 시기의 포도재배자 자녀들은 프랑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 호주, 남아프리카 또는 칠레에서까지 식견과 경험을 넓히는 과정을 겪었다. 

...그리고 스위스 와인의 가이드에 관하여!

이 같은 제한적인 지면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스위스의 와인의 풍경을 모두 그리는 일이란 불가능하다. 독일의 유명 출판사인 에몬스에서 ‘111개의 스위스 와인’을 책 집필을 의뢰해 왔다. 그래서 발레 지역에서 33개, 보에서 22개, 트로아-락스(Trios-Lacs)에서 13개, 티치노에서 10개, 제네바에서 10개, 그라우분덴(Graubünden)에서 7개, 그리고 취리히에서 5개의 와인을 선택함으로써, 스위스의 와인 생산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나타내고자 노력했다. 또한 27종의 화이트 포도 품종과 24종의 레드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소개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다음 세대(대개 여성)가 이미 책임을 지고 있는 영역을 언급하고 지속 가능성을 통해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나믹 재배를 강조하고 오늘날 와인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240쪽 분량의 이 책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출판되었고, 웹사이트 www.amazon.fr 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어판은 이미 2쇄를 인쇄 중이다.

www.amazon.fr.  

©Francois-Wavre-low

삐에르 토마스(Pierre Thomas)
30년 경력의 스위스 와인 저널리스트다. 콩쿠르 몬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과 같은 와인 품평회의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각종 신문에 글을 기고하며, 그의 웹사이트 www.thomasvino.ch 에도 기사를 쓴다. 2021년 말, 그는 에몬스 출판사를 통해 «111 Swiss wines not to be missed» 책을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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