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드 브노쥬와 예술, 끝나지 않는 대화

Written by: 뽀노애미

와인과 예술의 끊임없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와이넬의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에서 <테오 카이카이 x 샴페인 드 브노쥬> 전시 및 시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와인 아티스트인 테오 카이카이(Teo KayKay)와 콜라보로 탄생한 19종의 커스텀 샴페인을 한국 최초로 전시하고, 황제의 샴페인인 루이 15세 1995 빈티지를 포함한 샴페인 드 브노쥬(Champagne de Venoge) 샴페인 4종을 시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테오 카이카이와 샴페인 드 브노쥬의 콜라보로 탄생한 커스텀 샴페인들

Artistic DNA : 태생적 예술 샴페인, 드 브노쥬

드 브노쥬 샴페인 하우스는 1825년으로 앙리 마르크 드 브노쥬(Henri-Marc de Venoge)가 그의 고향인 스위스 서부에 위치한 보(Vaud)주(州)를 떠나 마뢰이-쉬르-아이(Mareuil-sur-Aÿ)에 정착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된다. 강한 비니지스적 본능을 가진 그는 반짝이는 버블을 가진 샴페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1837년 샴페인의 수도인 에페르네(Épernay)에 샴페인 하우스 '드 브노쥬 에 씨에(De Venoge & Cie)'를 설립, 예술 샴페인의 새로운 탄생을 알렸다.

앙리는 다른 샴페인 하우스와는 다른 독특한 접근과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레이블을 제작하여 샴페인을 판매하였다. 샴페인 하우스를 설립한 이듬해인 1838년에는 샴페인 역사상 최초로 컬러풀한 일러스트레이트로 레이블에 예술적 감각을 불어넣었다. 당시로서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혁신적인 시도로 앙리는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으로도 흥미로운, 독창적인 샴페인 이상의 샴페인을 제공한 것이다.

그의 아들인 조셉 드 브노쥬는 아버지의 감각을 이어받아, 그들의 뿌리가 있는 스위스의 브노쥬 강(Venoge River)과 성령 기사단의 블루 리본(Cordon Bleu)을 오마주로 샴페인 드 브노쥬의 상징을 만들었고, 이는 지금 샴페인 드 브노쥬의 엔트리급인 꼬르동 블루(Cordon Bleu Brut)에 잘 나타나 있다.

샴페인 드 브노쥬 꼬르동 블루의 레이블

샴페인 드 브로쥬는 와인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예술적 영감을 와인의 풍부한 맛과 레이블에 표현하는 것에 진심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샴페인 드 브노쥬의 이와 같은 노력으로 인해 1988년에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를 최초로 생산한 샴페인 하우스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사건이다. 블랑 드 누아 스타일 자체는 이미 이전부터 샹파뉴에서 존재하였으나, 레이블에 명시하여 제품화한 최초의 샴페인이 바로 드 브노쥬였다. 그 때문에 반박의 여지 없이 역사적 증거로 보았을 때, 최초의 블랑 드 누아는 바로 샴페인 드 브로쥬가 시작점인 셈이다.

테오 카이카이 x 샴페인 드 브노쥬 전시 및 시음회

TWO MUSE : 테오 카이카이, 샴페인 드 브노쥬

샴페인 드 브노쥬의 예술적 행보는 테오 카이카이를 만나면서 절정을 이루었다. 그러면 드 브노쥬의 뮤즈 테오 카이카이는 누구일까? 그는 이탈리아 출신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다. 고등학교 시절 그라피티 세계에 첫발을 디딘 후 1996년부터 스트리트 아티스트로서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타일로 다양한 분야에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샴페인 드 브노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명실공히 최초의 와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2024년인 지금까지 테오 카이카이는 유명 샴페인 하우스와 지속적으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평론가의 찬사와 기대 속에서 창의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테오 카이카이와 샴페인 드 브노쥬 커스텀 샴페인

테오 카이카이를 발굴한 샴페인 드 브노쥬의 CEO 질 드 라 바스티에르(Gilles de la Bassetière)는 마케팅에 굉장한 열정이 있으며, 새로운 시도를 늘 꾀하는 인물이다. 그는 특유의 예리한 통찰력과 예술적인 마인드로 테오 카이카이라는 작가와 협업을 시도했다. 이는 서로에게 굉장한 시너지가 되어 드 브노쥬는 '예술적인 샴페인이'라는 명성을 얻었고, 테오 카이카이는 '세계 최초의 와인 아티스트'라는 명예를 안았다. 이에 테오 카이카이는 “CEO 질(Gille)은 항상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샴페인 드 브노쥬와 테오 카이카이는 영감을 주고받는 “서로의 뮤즈”인 것이다.

ART IN THE GLASS : 한 잔에 담은 와이넬의 이야기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샴페인 드 브노쥬와 테오 카이카이의 전시에서, 작가는 여러 주제를 연결해 조화로운 균형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작품은 19개의 혼합된 주제, 스타일, 색채로 준비되었으며, 스프레이 페인트부터 손 판화까지 다양한 기술을 수작업으로 선보였다. 또한 병목에 걸려있는 넥택은 특별히 동물의 권리를 존중하며 환경보호를 생각하는 생활 방식인, 비건 100퍼센트의 소재를 사용했다.

그의 작품 중 모두의 시선을 압도한 것은 당연히 '샴페인 드 브노쥬, 루이 15세(Champagne de Venoge Louis XV)'였다. 이는 드 브노쥬의 프레스티지 퀴베(Prestige Cuvée)로, 루이 15세의 샴페인 칙령에 따라 샹파뉴 지방의 와인 산 업이 호황을 이루게 되며, 고품질 샴페인을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최상급 라인이다.

루이 15세와 도널드 덕이라니, 멀게만 느껴졌던 드 브노쥬의 프레스티지 퀴베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것은 테오의 화려한 경력 중에 디즈니의 컬러리스트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에서 그가 보여주고자 한, “여러 주제를 섞어서 창조한 밸런스가 좋은,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One of One) 것”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모든 라인이 첫 번째 프레스 주스 : 퀴베

퀴베(Cuvée)라는 용어는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인다. 샴페인 공정에서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단 2번만 착즙을 할 수 있는데 포도 160kg당 102L가 원칙이다. 첫 번째 양질의 착즙 분은 82리터로 퀴베(cuvée)라고 하며, 이 퀴베는 나머지 두 번째 압착분인 타이유(Taille)와 구분하여 별도로 발효된다. 샴페인 드 브노쥬는 타이유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퀴베만을 베이스 와인으로 샴페인을 양조한다.

테오 카이카이의 19개의 작품을 감상하며, 샴페인 드 브노쥬의 프레스티지 퀴베인 루이 15세를 선두로 하여 4가지 와인을 시음했다.

샴페인 드 브노쥬 꼬르동 블루 브륏 Champagne de Venoge Cordon Bleu Brut

품종 피노 누아 33%, 샤르도네 33%, 피노 뫼니에 33%
도자쥬 6~6.5 g/L, Brut
꼬르동 블루(Cordon Bleu)는 처음 압착한 주스와 함께 2년간 숙성한 리저브 퀴베 20%를 블렌딩해서 생산한는 샴페인으로 최소 3년 이상 숙성 후 출시된다. 밝은 골드 컬러와 생기 있는 버블, 청사과의 상큼함과 레몬, 꿀에 이르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아로마와 입에서는 부드러운 버블이 주는 우아함과 깊이 있는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샴페인 드 브노쥬 꼬르동 블루 로제 Champagne de Venoge Cordon Bleu Brut Rosé

품종 피노 누아 60%, 샤르도네 20%, 피노 뫼니에20%
도자쥬 6.5~6.9/L, Brut
꼬르동 블루 로제는 꼬르동 블루 브륏과 블렌딩 비율은 당연히 다르지만, 같은 공정으로 생산되는 샴페인으로 꼬르동 블루와 함께 세계 100여 곳에 리스팅된 가스트로노미 와인이다. 장미빛 핑크 버블이 눈을 즐겁게 하며, 강렬한 붉은 과실의 아로마와 입에서는 부드러움과 생동감이 느껴진다.

샴페인 드 브노쥬 프린스 브륏 Champagne de Venoge Princes Brut

품종피노 누아33%, 샤르도네33%, 피노 뫼니에34%
도자쥬 5g/L, Brut
1864년 오랑쥬 공국의 대공을 위해 만든 신화의 샴페인을 부활시킨 <프린스 뀌베>, 20세기 초에 샴페인 디캔터로 사용되었던 크리스탈 병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샴페인 드 브노쥬의 시그니처이다.
2022년 루이 15세 즉위 300주년을 맞아 출시했으며 루이 15세 즉위 당시 사용했던 직인을 재해석하여 1st Edition 병에 부착했다. 12개의 그랑 크뤼, 프리미에 크뤼 밭의 최상급의 포도를 엄격하게 선별한 후, 최소 4년의 숙성 기간을 거쳐 15,908병을 한정 생산하였다. 밝고 선명한 황금색 컬러와 섬세하고 활기찬 버블과 흰 꽃향기가 느껴지며 매우 생기 있고 신선한 아로마가 코를 간지럽힌다. 입에서는 노란 과일, 시트러스의 비비드한 산도가 느껴지며 우아하고 긴 피니쉬를 선사한다.

샴페인 드 브노쥬 루이 15세 Champagne de Venoge Louis XV 1995

품종 피노 누아 50%, 샤르도네 50%
도자쥬 6g/L, Brut
샴페인 드 브노쥬의 프레스티지 퀴베인 루이 15세는 연간 생산량이 약 15,000병으로 그랑 크뤼에서 수확된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로만 양조한다. 1995년 빈티지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과 로버트 파커에게 각각 98점과 97점의 높은 평가를 받은 샴페인이다. 아름다운 호박-황금색(Amber-Golden)과 섬세한 버블이 눈을 맞이하며 졸인 과인, 말린 무화과와 토피(Toffee), 비스킷 그리고, 셰리와 뱅존 와인을 연상시키는 멋진 부케와 오랜 숙성에도 여전히 생동감 있는 산도 그리고 긴 여운이 압도적이다.

문의 (주)와이넬
▶홈페이지 winell.co.kr
▶인스타그램 @winell.co.kr
▶Tel. 02-325-3008

글·사진 뽀노애미 사진·자료 제공 (주)와이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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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4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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