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찰리의 모험심을 오마주하다 'Sail with Charles Heidsieck'

Written by: 신 윤정

대부분의 샴페인 하우스가 유럽 왕실과 상류층을 주로 공략하고 있던 19세기 중반, 뱃머리를 돌려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 이가 있었다. 이름은 찰스 까미유 하이직(Charles-Camille Heidsieck). 1851년 29세의 젊은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건 샴페인 하우스 ‘찰스 하이직(Charles Heidsieck)’을 랭스(Reims)에 설립한 인물이다. 그리고 설립 이듬해인 1852년, 찰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3만 병의 샴페인을 싣고 미국으로 떠난다.

당시 샴페인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미국에서 그는 찰스 하이직 샴페인으로 미국 사회를 매혹시키며 ‘샴페인 찰리’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정식 수출에 성공한 것은 1854년. 샴페인 최초의 미국 시장 진출이었다. 당시 찰스 하이직의 인기는 뉴욕 상류층에서 시작하여 루이지애나를 포함한 미국 남부에 미칠 정도였다고 한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젊은 사업가의 항해는 대성공이었다.    

찰스 하이직의 CEO 스티븐 르루(Stephen Leroux) / 사진 까브드뱅 인스타그램(@cavedevin)

지난 6월 1일(목), 찰스 까미유 하이직의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오마주하는 행사가 열렸다. ‘Sail with Charles Heidsieck’이라는 이름으로. 반포 골든블루마리나 요트 선착장에서 샴페인 찰스 하이직의 CEO인 스티븐 르루(Stephen Leroux)가 방한한 가운데 열렸다. 2013년 EPI그룹이 찰스 하이직을 인수한 뒤 부임한 스티븐 르루는 찰스 하이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연 또 한 명의 도전가다. 브랜드의 스토리를 가다듬고 글로벌 판매 채널을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찰스 하이직은 다시 한번 세계적인 샴페인 브랜드로 거듭났다. 국내에 찰스 하이직이 정식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이었다.  

이번 행사에서도 스티븐 르루는 참가자들과 소통하고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찰스 하이직 돛을 단 요트부터 브랜드 스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까지, 행사장인 골든블루마리나 요트 선착장은 그 자체가 찰스 하이직의 테마관과도 같았는데, 참가자들 역시 이에 호응하듯 찰스 하이직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모습이었다. 한강 위에서 찰스 하이직의 모험심 가득했던 항해를 테마로 열린 이날 행사는 찰스 하이직의 한국으로의 항해가 앞으로도 순항할 것이라는 밝은 미래를 전망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밤 한강에는 찰스 하이직 요트의 돛이 한참이나 반짝였다.

‘Sail with Charles Heidsieck’에 나온 와인들

찰스 하이직 브륏 리저브 Charles Heidsieck Brut Reserve 

60개 크뤼에서 엄선한 최고의 포도로 만든다. 평균 10년 이상 숙성한 리저브 와인을 50% 정도 블렌딩하며, 2천 년이 넘은 백악질 셀러에서 최소 3년 이상 숙성 후 출시한다. 브리오슈, 볶은 아몬드, 효모의 고소한 향과 살구, 사과, 배의 달콤한 아로마가 느껴지며, 입 안에서는 커스터드 크림과 생크림의 부드러운 풍미 뒤로 브리오슈, 복숭아, 살구, 잘 익은 사과, 아몬드의 잔향이 남는다.  

찰스 하이직 로제 리저브 Charles Heidsieck Rose Reserve 

40개의 크뤼에서 엄선한 최고의 포도로 만든 첫 압착 주스만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평균 5년 이상 숙성한 리저브 와인을 20% 정도 블렌딩하며, 3~4년간 숙성 후 출시한다. 약간의 브리오슈와 딸기잼, 라즈베리의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으며, 딸기, 라즈베리, 체리의 신선한 풍미에 부드러운 크림 노트가 곁들여진다.  

찰스 하이직 블랑 드 블랑 Charles Heidsieck Blanc de Blanc 

꼬뜨 데 블랑의 크뤼를 주축으로 10개의 특급 크뤼 포도와 25%의 리저브 와인을 블렌딩했다. 3~4년간 숙성 후 출시한다. 배, 살구, 시트러스, 허니서클, 헤이즐넛의 은은한 향, 입 안에서는 레몬, 사과, 복숭아의 신선한 풍미와 크리미한 미감이 조화롭게 펼쳐진다.  

찰스 하이직 브륏 밀레짐 2013 Charles Heidsieck Brut Millesime 2013 

10개의 그랑 크뤼와 프리미에 크뤼가 블렌딩된 풀바디 샴페인으로, 찰스 하이직만의 블렌딩과 숙성을 온전히 보여주는 퀴베라 할 수 있다. 잘 익은 사과, 복숭아, 망고의 아로마와 토스트, 견과류의 복합적인 향이 느껴지며, 은은한 향신료와 크리미한 텍스처를 곁들인 핵과류 풍미가 풍성하게 느껴진다.  

찰스 하이직 블랑 데 밀레네르 2007 Charles Heidsieck Blanc des Millenaires 2007 

블랑 드 블랑의 정점에 선 샴페인이다. 꼬뜨 데 블랑의 4개의 그랑 크뤼와 1개의 프리미에 크뤼에서 생산한 샤르도네 포도로 12년간 리 숙성을 포함해 무려 15년간 숙성했다. 효모, 비스킷, 토스트의 고소한 향과 시트러스, 배, 사과의 신선한 아로마가 어우러지며, 입 안에서는 풍부한 시트러스, 견과류, 토스트, 시나몬 노트가 조화롭게 나타난다.

수입사 까브드뱅
▶홈페이지 cavedevin.co.kr
▶인스타그램 @cavedevin

글·사진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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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3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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