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섬세하고 우아한, 로랑 페리에

Written by: 배 준원

세계 5대 샴페인 하우스 로랑 페리에(Laurent Perrier)의 아시아 총괄 디렉터 기욤 파이야르(Guillaume Paillard)가 내한하여 ‘보틀벙커 제타플렉스 부라타랩’에서 진행한 테이스팅 클래스 현장에 다녀왔다. 기욤 파이에르와 함께 캐주얼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로랑 페리에 샴페인 5종을 테이스팅하며, 로랑 페리에 브랜드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와인 클래스였다. 와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고급 샴페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점이 신선했다.

로랑 페리에 아시아 총괄 디렉터 기욤 파이야르

세계 5대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

전 세계 120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대형 샴페인 하우스 로랑 페리에. 그룹 기업이 아닌 가족 경영으로, 샹파뉴 지역의 최대 규모와 200년이 넘는 오랜 역사, 그리고 노하우를 자랑하는 샴페인 하우스다. 150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포도밭을 가지고 있고, 샴페인 그랑 크뤼 지역인 몽타뉴 드 랭스, 발레 드 라 마른, 꼬뜨 데 블랑에서 자란 포도로만 샴페인을 만들고 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도 “로랑 페리에는 뛰어난 균형감과 세련된 맛을 보여주고, 기품과 우아함을 지닌 최상의 샴페인”이라 극찬한 바 있다.

로랑 페리에는 1812년 설립되었다. 1948년 베르나르 드 노낭쿠르(Bernard de Nonnancourt)가 최고 경영자가 된 해만 해도 연간 80,000병 정도만 생산했을 정도로 규모가 작았으나, 그는 로랑 페리에를 100배 이상 성장시키며 세계 5대 샴페인 하우스로 이끌었다. 그가 주장한 경영 철학은 ‘Quality Product, Quality People’이다. 이는 오늘날 로랑 페리에의 핵심 가치이자, 오로지 최고를 추구하는 철학을 고수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1950년대에는 샹파뉴 지역 내에서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를 최초로 도입했고, 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는 하우스로 전 세계에 깊은 인식을 심어주었다. 현재 이 가치관은 그의 두 딸인 알렉산드라 페레르 드 노낭쿠르(Alexandra Pereyre de Nonancourt)와 스테파니 므노 드 노낭쿠르(Stephanie Meneux de Nonancourt)가 지켜가고 있다.  

보틀벙커 부라타랩에서 열린 로랑 페리에 세미나 현장

샴페인의 혁신가 베르나르 드 노낭쿠르

‘신선함, 섬세함, 우아함’의 공통된 특징을 지닌 오늘날의 로랑 페리에 샴페인은 1950년대 베르나르 드 노낭쿠르라는 남자의 비전에서 탄생했다. 그는 로랑 페리에의 와인, 품질, 서비스에 있어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혁신가다. 현재에도 ‘신선함, 섬세함, 우아함’의 세 박자를 바탕으로 4세대에 걸친 가족 경영을 통해 혁신이 거듭되고 있다. 로제 와인을 제외한 모든 와인에서 주요 품종은 샤르도네인데, 샤르도네의 신선함, 섬세함과 우아함을 블렌딩하여 로랑 페리에만의 특별한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베르나르 드 노낭쿠르

셀러 마스터 미쉘 포코너

2004년부터 셀러 마스터를 맡고 있는 미셸 포코너(Michel Fauconnet)는 1974년부터 약 50년 이상 로랑 페리에에서 근무해 온 베테랑이다. “로랑 페리에의 가치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이 바로 나의 일”이라는 그는 평생을 로랑 페리에와 함께하며 그 열정과 철학을 완벽히 이해하여 고유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와인 메이커의 블렌딩 기법은 샴페인 제조 기술의 핵심이며, 로랑 페리에의 노하우이자 셀러 마스터인 미쉘 포코너의 노하우이기도 하다. 로랑 페리에 양조의 첫 번째 단계는 최고의 포도 원액을 만들고 그것을 감별하는 것. 다음 과정은 세 가지 포도 품종으로 베이스 와인을 만드는 것이다. 로랑 페리에는 샤르도네 품종에 굉장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피노 누아와 피노 뮈니에의 블렌딩의 기초가 되어 와인에 순수하고 깔끔한 질감을 부여한다. 또한 17개의 그랑 크뤼 및 44개의 프리미에 크뤼 포도밭, 그리고 320개 마을의 최고, 최상의 원액을 선택한다. 양조 시 기본 연도와 예비 연도 와인, 총 세 가지 빈티지를 완벽하게 조화시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하우스 스타일을 연출한다. 마지막 단계는 충분한 숙성을 거친 후 출시하는 것이다. 로랑 페리에 제품이 출시되는 그 시점에 바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로랑 페리에 샴페인의 특별한 노하우이다.

미쉘 포코너

로랑 페리에의 와인들

로랑 페리에 그랑 시에클 N. 25 Laurent Perrier Grand Siecle N. 25

혁신과 번영의 상징, 샤를 드골 대통령이 시음 후 “Grand Siecle!”이라고 탄성하여 탄생한 이름이다. “자연은 절대 양조학적으로 완벽한 빈티지를 주지 않는다”는 고찰 아래, Assemblage가 곧 프레스티지 뀌베의 우수성을 증명한다는 철학으로 탄생한 3개의 멀티 빈티지 샴페인이다. 한 해는 구조감을, 한 해는 섬세함을, 한 해는 신선함을 부여하여 ’최고를 얻기 위한 최고들의 조합’ 로랑 페리에의 완벽함을 보여준다.

이터레이션 25번은 2008 빈티지(65%), 2007 빈티지(25%), 2006 빈티지(10%)를 샤르도네 60%와 피노 누아 40%의 비율로 블렌딩했다. 17개의 100% 그랑 크뤼 밭에서 나온 최고의 포도즙만을 사용하여 블렌딩하고 7-8년간 숙성했다. 샤르도네는 아비즈(Avize), 크라망(Cramant), 르 므닐 쉬르 오제(Le Menil-sur-Oger)에서, 피노 누아는 암보네(Ambonnay), 부지(Bouzy), 마이(Mailly)에서 재배되었다. 최소 12년간의 리(Lee) 에이징 끝에 탄생했다고 한다. 그랑 시에클은 은은한 꿀 향기, 헤이즐넛, 그을린 아몬드와 갓 구워낸 빵의 풍미가 느껴지며 입안을 꽉 채우는 구조감과 섬세한 미네랄리티가 과실의 신선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힘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샴페인으로, 복합적인 풍미가 입을 가득 감싸며, 이어지는 긴 피니쉬가 우아한 여운을 남겼다.

로랑 페리에 라 뀌베 브륏 Laurent Perrier La Cuvee Brut

넌 빈티지 브륏 샴페인은 각 샴페인 하우스 고유의 스타일을 나타낸다. 로랑 페리에의 라 뀌베 브륏은 신선함, 우아함, 순수함 모두를 갖춘 와인으로, 미식의 즐거움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유한다는 로랑 페리에 하우스의 철학을 맛볼 수 있다. 최초 런칭 이후 약 10년간의 리뉴얼 끝에 2017년 새롭게 런칭하였다. 가장 순수한 주스, 즉 뀌베로 만든 샴페인으로 100여개의 포도원,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비교해가며 탄생한 샴페인이다. 높은 샤르도네의 비중(55%)이 특징이며, 피노 누아(30%), 피노 뮈니에(15%)를 블렌딩했다. 좋은 퀄리티를 위해 80%의 즙만 압착하여 사용하며, 셀러에서 충분히 숙성 후 출시된다. 750ml 보틀은 최소 3년, 1500ml 매그넘은 최소 4~5년 병입 숙성한다. 포도는 샹파뉴 지역 북쪽의 몽타뉴 드 랭스, 발레 뒤 라 마른, 그리고 남쪽의 꼬뜨 데 블랑의 교차점인 뚜르 쉬르 마른(Tour-Sur-Marne)에서 재배되며, 가장 좋은 떼루아의 포도만을 사용한다. 800m 깊이의 셀러 및 테이스팅 룸에서 양조 및 숙성된다. 밝고 투명한 골드빛 컬러와 미세한 버블이 입안에서 끊임없이 피어오르며 섬세하면서도 신선한 시트러스, 화이트 플라워향이 풍부하게 올라온다. 복숭아 등의 화이트 계열 과실향이 복합미를 더해주고 신선함과 완벽한 밸런스와 함께 긴 피니쉬를 남긴다.

로랑 페리에 브륏 밀레짐 2012 Laurent Perrier Brut Millesime 2012

로랑 페리에의 빈티지 샴페인으로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특별히 생산되며, 좋은 밸런스, 둥글면서도 강렬함이 특징이다. 샤르도네 50%와 피노 누아 50%가 블렌딩되었다. 특별히 잘 자란 최고의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로부터 얻은 즙으로 퀴베를 만들고, 최소 7년간 병 숙성 후 출시된다. 밝은 골드빛 컬러와 함께 미세한 버블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플로랄 아로마가 복합적으로 올라오며 시트러스, 백복숭아, 우아한 자몽향과 백악질 토양에서 오는 미네랄 노트가 느껴진다. 생동감 있는 산미와 레몬계열의 신선한 과일 풍미가 입안을 감싸며 긴 여운을 준다.

로랑 페리에 뀌베 로제 브륏 Laurent Parrer Cuvee Rose Brut

로랑 페리에 로제는 최초의 로제 샴페인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베스트 셀링 로제 샴페인이다. 로제 샴페인의 우아함과 볼륨감 있는 질감을 굴곡있는 병 모양을 통해 더욱 잘 나타내고 있다. 둥글둥글한 병 모양은 17세기 앙리 4세 때 만들어진 것으로 포도의 신선함과 붉은 과실의 아로마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엄격한 기준 하에 선정된 최고의 구획에서 자란 피노 누아를 수확해 좋은 포도송이만을 골라내고 줄기를 제거했다. 최소 48-72시간 동안 침용 과정을 거쳐 피노 누아의 풍부한 아로마를 얻은 뒤 최소 5년간 병 숙성 후 출시된다. 포도는 부지, 암보네, 루부아 등 랭스 산악지대와 뚜르 쉬르 마른의 10개 크뤼 밭에서 재배된다. 100% 피노 누아로 밝고 우아한 연어빛 핑크색을 띤다. 라즈베리, 레드 커런트, 딸기, 블랙 체리등의 다양한 붉은 과실류의 신선한 향이 올라오며 둥글둥글한 질감과 풍부한 베리류의 향이 신선하게 입안을 감싸며 환상적인 피니쉬를 선사한다.

로랑 페리에 하모니 드미 섹 Laurent Perrier Harmony Demi Sec

달콤한 쾌락을 머금은 하모니 드미 섹은 과거 샴페인 문화의 시작점이자 중심이었던 드미 섹 샴페인을 로랑 페리에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였다. 샤르도네 45%, 피노 누아 40%, 피노 뮈니에 15%의 블렌딩 비율로 40g/L 도사주를 한다. 최소 3년의 병입 숙성을 거친다. 보통 드미 섹 샴페인은 브륏와 같은 뀌베로 양조하지만, 하모니 드미 섹은 라 뀌베와는 다른 드미 섹만을 위한 고유의 특별한 뀌베로 양조했다. 밝고 선명한 골드빛 노란색을 띠며 깊고 풍부한 아몬드와 헤이즐넛, 그릴, 토스트 향이 주를 이루며, 숙성 후에는 꿀과 송진과 같은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 둥글둥글한 구조감과 풍부한 질감이 입을 가득 채우는 샴페인이다.

수입사 동원와인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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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제공 동원와인플러스, 글/사진 배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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