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칠레 와이너리 ‘데 마르티노(De Martino)’ 세일즈 담당인 가이 후퍼(Guy Hooper)가 와인을 홍보하기 위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하여 서울 잠실 국순당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 세계를 돌며 데 마르티노의 와인을 홍보하고 있는 그는 원래 영국인이지만 1990년대 후반 칠레로 이주해 현재까지 칠레에 거주하며 데 마르티노 와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데 마르티노의 이야기를 풀어본다.
끝없이 좋은 토양을 탐색하는 데 마르티노
데 마르티노 와이너리엔 ‘트렌드세터’, ‘혁신적이고 선두적인 와인양조’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1996년 칠레에서 최초로 까르미네르를 레이블에 표기하여 수출한 와이너리이기도 하고, 최근 10년간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와인 지역인 이타타 밸리에서의 와인메이킹을 선도하면서 칠레 와인 산업에 전례 없는 과거 전통 방식으로 와인 양조를 하기도 해서다. 또한 좋은 토양을 항상 탐색하던 전 와인메이커 마르셀로는 351개 포도원의 적합한 떼루아를 찾아 포도를 소싱하고 와인메이킹을 하는 만큼 모험정신과 퀄리티에 대한 이들의 열정이 돋보인다.
1935년에 설립된 데 마르티노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아브루초 출신의 이민자인 피에트로 데 마르티노(Pietro De Martino)가 스타일리쉬한 와인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칠레에 이민하며 설립되었다. 현재는 4대째 가족 소유/경영으로 와인을 양조하고 있고, 3세 마르코 안토니오와 4세인 세바스티안 데 마르티노에 의해 운영되는데, 현대적인 양조학과 농법을 적용하여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해 내고 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근처에 있는 이슬라 데 마이포(Isla de Maipo)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보르도 품종 포도를 재배하는 데 적합한 자갈 토양과 지중해의 기후이다. ‘마이포 섬’이라는 뜻의 이곳은 마이포 밸리 중심에 위치, 안데스산맥을 기준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강이 흐르는데, 강이 갈라졌다가 다시 만나는 지점이라 이렇게 명명되었다. 데 마르티노는 이슬라 데 마이포의 떼루아가 지형적으로 재미있고 흥미 있는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고 믿고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이 와이너리는 250헥타르 전체가 오가닉 포도 재배를 하지만 그중 인증을 받는 부분은 110헥타르이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새로운 와인 지역, 이타타 - Itata
이슬라 데 마이포에서 남쪽으로 5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타타 (Itata). 요즘 이타타는 아주 익사이팅한 와인산지로 꼽히는데, 이곳은 칠레에서 최초로 포도나무가 심어진 역사적인 곳이지만 아주 오랫동안 잊힌 지역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수백 년 동안 파이스(Pais), 생소(Cinsault), 뮈스카(Muscat)를 재배하는 포도농장이 존재해 왔지만, 포도 1KG 가격이 100페소를(한화: 160원 정도) 할 만큼 더는 농사를 이어가기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었다. 큰 와인 회사들은 포도를 헐값에 사들여 아주 낮은 퀄리티의 벌크와인을 생산했다. 그러나 데 마르티노의 와인메이커, 마르셀로의 생각은 달랐다. 벌크와인을 만들기엔 너무나도 좋은 토양과 포도의 품질을 이었고,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그는 이 땅에서 와인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수백 년 동안 포도나무들이 이 땅의 기후조건에 적응하며 생존해 와 건조농업이 가능하고, 평균 수령이 아주 높은 50년에서 300년이 된 올드 부쉬바인들이 많았다. 그리하여, 이타타가 이후 맞이하게 되는 르네상스에 데 마르티노가 2011년부터 앞장서기 시작한다. 최근에 산페드로, 몬테스, 까르멘 등이 이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재는 이타타의 포도 가격이 5배 이상 상승하여 로컬 포도 농부들의 삶이 나아지는 데 기여하고, 좋은 와인을 만들고 있다.
“No rush. It happens when it happens” “서두르지 말자, 때가 되면 다 될 것이다”
데 마르티노가 선택한 이 땅에서 어떤 와인을 양조할까? 그들은 기계도, 사람도 없는 이곳에서 손으로 직접 와인을 빚던 200~300년 전의 옛 방식을 따라서 와인 양조를 하는 것만이 목적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타타에 버려졌던 150개 정도의 오래된 테라코타 암포라를 구매하고, 2011년 와인 양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실제로 암포라에서 와인을 만드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고 하는데, 자칫하면 식초가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포도를 암포라에 넣고, 뚜껑만 닫은 후 펀치다운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15일에서 20일 정도 와인이 발효되면 다른 암포라에 옮겨 담는다. 그리고 야외에서 흙으로 덮어 7개월 동안 숙성시킨 후 최소한의 이산화황을 첨가(40ppm), 청징하지 않고 병입한다고 했다. 처음엔 이산화황을 아예 첨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와인의 안정된 퀄리티를 위해 아주 소량을 첨가한다고 한다.
이타타 지역은 와인 생산량이 매우 적고, 뮈스카(Muscat)나 생소(Cinsault)를 가지고 와인을 많이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레어한 제품이다.
비에하스 티나하스 블랑코 Viejas Tinajas Blanco
마시면서 가장 재미있는 와인은 온도와 시간에 따라 계속 맛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와인인데, 이 독창적인 스타일의 뮈스카는 와인잔에서 계속 변화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같은 와인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와인의 향과 맛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잔에 따르자마자 퍼져 나가는 화려한 꽃과 하얀 복숭아 향기에 코가 매료된다. 당연히 입안에서도 비슷한 맛이 나겠거니 하고 시음하는 순간 복합적으로 터지는 고소한 아몬드, 호두, 땅콩 같은 견과류 향. 굉장한 구조감과 탄닌이 함께 느껴졌다. 칠링을 10도 정도로 해두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점점 더 파워풀하게 느껴지는 복합미를 느껴보는 게 아주 재밌을 와인이다. 일 년에 3,000병밖에 생산하지 않는 매우 레어한 와인이라 우리나라에는 극소량 수입되고 있다.
비에하스 티나하스 생소 Viejas Tinajas Cinsault
레이블에 적혀 있는 비에하스 티나하스는 ‘오래된 항아리’라는 뜻으로 앞서 언급한 테라코타 암포라를 뜻하는데, 그들의 실험정신이 아주 돋보이는 와인이다. Semi-carbonic maceration을 거친 보졸레 스타일의 생소인데 뱅드스아프(Vin de Soif) 같이 마시기 쉬운 스타일의 와인이지만, 올드 부쉬 바인과 건조방식으로 재배된 포도와 이타타의 기후가 그대로 드러나 아주 매력적이다. 생소의 본고장인 론에서는 좀 더 거친 스타일을 만든다면, 이타타에서는 발랄하면서 활기찬 쉽게 마실 수 있는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다. 바이올렛 꽃 같은 보랏빛을 띠며 꽃향, 바이올렛, 붉은 과일, 검정 과일과 스파이스의 향이 풍부한 미디엄 바디이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탄닌과 함께 신선한 산도가 풍부한 과일맛과 함께 잘 어우러져 특히 날이 따뜻해지고 있는 요즘 살짝 칠링해서 가벼운 치즈 안주와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와인이 섬세하기 때문에 향이 강한 한국음식 보다는 본연의 향으로 즐기는 생선찜, 구이, 대하, 대게 등의 해산물과도 잘 어울리는 레드 와인이다.
모범적이며 다채로운 까베르네 소비뇽을 생산하는 데 마르티노
소비자로서 칠레산 까베르네 소비뇽을 선택하는 이유는 친숙함과 일관성 있는 퀄리티이다. 대부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포도 품종에 “칠레는 레드 와인이다”하는 공식이 시장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모든 이에게 “맛있다!”라는 즉각적인 판단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안도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일부 칠레산 와인의 과추출된 색소, 탄닌과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강렬한 오크향(바닐라, 초콜릿, 커피) 때문에 칠레 와인에 피로감을 느끼며 거부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이 데마르티노는 달랐다.
데 마르티노의 까베르네 소비뇽 레인지 테이스팅은 감각을 확장해 주는 경험을 선사했다. 위 사진의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점점 더 볼드해지는 와인 스타일은 이 지역 까베르네 소비뇽의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와인의 퀄리티에 목숨을 거는 필자는 와인을 블라인드로 마셨을 때도 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항상 던지며 테이스팅한다. 이에 있어, 데 마르티노의 까베르네 소비뇽은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포도 품종의 단조로움을 깨고 우아한 변신을 보여주었다. 일반적인 칠레산 까베르네 소비뇽의 강한 풍미와 인상을 주는 뉴-오크 사용 대신, 와인의 구조과 질감에 힘을 실어 주는 올드-오크를 사용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스타일을 마음껏 보여준 것이 그 이유인데, 마치 오랜 친구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과 기쁨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와인 레인지였다.
347 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 347 Vineyards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 레인지 테이스팅은 347 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347 Vineyards Cabernet Sauvignon) 시작되었다. 레이블에 표기된 347의 숫자는 와인메이커 마르셀로의 모토인 “Get out of the comfort zone”에 부합하는, 레이블에 이름을 붙였을 때 가지고 있던 포도원의 수다. 도대체 347개의 포도밭을 그 넓은 칠레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가이 후퍼는 절대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내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정을 레이블에 보이는 점선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마이포 밸리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지중해성 기후를 띠는 이곳에서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우리에게 오랜 친구 같은 친숙한 느낌의 심플한 와인을 만든다. 12개월간 올드 프렌치 오크와 콘크리트 통에서 숙성하여, 블랙 커런트, 검은 과실, 담뱃잎과 말린 허브향이 인상적이다. 미디엄 바디의 이 와인은 퇴근 후 저녁 가볍게 나를 위로하고 싶을 때 좋아하는 고기류의 안주와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레가도 까베르네 소비뇽 Legado Cabernet Sauvignon
프리미엄 레인지에 속하는 레가도는 4대째 가족 경영을 하는 가족의 유산과도 같은 와이너리를 헌정하는 레이블이다. 21 빈티지부터는 데 마르티노의 심장부인 Isla de Maipo를 레이블에 표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와인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와인 스타일이지만 복합적이다. 올드 프렌치 오크에서 15개월간 숙성되었는데, 앞서 다룬 347보다 높은 퀄리티 포도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좀 더 집중도가 좋다. 10-15년 이상 장기 숙성이 가능한 이 와인은 활기 넘치는 산도와 붉은 과실향, 카시스, 담배잎, 삼나무의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느껴진다. 늦은 밤 진하고 깊은 까베르네 소비뇽이 생각날 때, 레가도를 추천한다.
라 칸차 까베르네 소비뇽 La Cancha Cabernet Sauvignon
라 칸차는 싱글 빈야드의 포도밭 이름이다. 스페인어로 라 칸차는 축구장이라는 뜻인데, 현재 라 칸차의 포도원이 본래 데 마르티노의 전용 축구장이었었던 데에서 유래했다. 2003년에 축구장을 없애고 2.5 헥타르의 포도를 심으며 또 다른 데 마르티노의 빈야드가 되었다. 현재 라 칸차는 2,000여 병 정도 생산되고 있으며, 2,500L와 5,000L의 큰 오크 푸드르에서 2년 동안 숙성된다. 최고 품질의 와인이 만들어지는 만큼 와인의 집중도와 깊은 무게감이 아주 좋았다. 까베르네 소비뇽 특유의 깊은 카시스향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담뱃잎, 삼나무, 흑연의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2018년 빈티지는 지금 마시기에도 아주 훌륭하지만, 셀러링을 하는 와인 애호가라면, 적어도 10년 이상 숙성해 이 와인의 세월을 함께 따라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교성 넘치는 와인, Vigno - De Martino
2010년에 창립된 비뇨(VIGNO) 또는 "Vignadores de Carignan”는 마울레 세카노(Maule Secano) 지역에서 건조 농업 방식으로 재배되고 올드 부쉬바인에서 자라는 까리냥(Carignan)으로 만든 와인의 원산지를 만들기 위한 생산자들의 협회이며 17개 와이너리가 그 이름을 올렸다. 이의 배경에는 칠레 와인시장의 고통이 녹아 있다. 오랫동안 칠레의 와인 생산자들은 수출시장이 요구하는 가성비가 좋은 국제 품종에 집중하여, 수백 년 동안 경작해 온 파이스 및 까리냥 같은 품종들에 대한 가격은 KG당 100페소(한화: 160원)를 받기도 힘들 정도로 떨어졌다. 그 결과 젊은 세대는 이 지역을 다 떠나 다른 도시로 이주하여, 많은 포도원이 방치되거나 사라져 버렸다. 현재 탈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마울 지역에 건조농업방식으로 까리냥을 재배하는 소규모 생산자는 100여 명이며 약 600헥타르가 재배되고 있다고 한다.
마울레(Maule) 밸리의 건조한 지역이 비뇨의 영토로, 북쪽은 마울레 강, 남쪽은 지역의 경계, 동쪽은 롱코밀라(Loncomilla) 강, 서쪽은 태평양이 위치해 있다. 겨울에 약 700~800mm의 강우량으로 일부는 토양에 흡수되어 저장되지만, 포도 생장 기간 건조한 토양은 영양분이 거의 없어 이 지역에서는 올리브, 파이스 그리고 까리냥 포도 수확만 가능했다.
일부 명사들로 인해 와인 전문가들과 저널리스트인 에두아르도 브레토(Eduardo Brethauer)는 혁신적인 이 그룹을 홍보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들은 공정한 가격으로 포도를 구매하는 것과 같은 규칙들을 통해 까리냥의 중요성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는 것을 제안했다.
비뇨라는 레이블을 달기 위해서는 적어도 포도 블렌딩의 65%가 까리냥이어야 하고, 30년 이상의 포도나무 수령, 2년 숙성을 거쳐야 한다. Movement of Independent Vintners(MOVI)의 창립자 중 하나인 모스만(Mossman) “칠레의 건조한 땅을 이 와인들이 담고있다”고 표현했다.
올드바인 시리즈 “비뇨“ 까리냥 Old Vine Series “Vigno” Carignan
데 마르티노의 비뇨는 4.5 헥타르의 포도원에서 수령이 평균 60년 정도 된 포도나무로 재배량을 아주 많이 낮추어 포도알 하나하나에 집중도 있는 퀄리티를 만들어 낸다. 2019년 빈티지는 11,000병이 생산되었고, 85% 까리냥에 나머지 15%는 말벡, 생소, 까베르네 소비뇽이 블렌딩 되었다. 비뇨의 협회가 만들어진 배경을 알고 시음하는 와인은 좀 더 특별했는데, 마치 한국에서 이 와인을 시음하는 모든 이들이 그동안 마울레 포도 농부들이 겪은 역경과 고난을 위로해 주는 느낌이었다. 코에서는 말린 향신료의 향기가 가득하고 붉은 자두, 구운 베이컨향이 인상적이었는데, 입안에서는 붉은베리와 검은 베리류의 아로마가 복합적으로 퍼지며 우아하면서도 파워풀한 와인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견고한 탄닌은 물론 신선함을 뽐내는 산도까지, 세밀하고 우아한 와인이었다.
We Are Not Your Typical Chilean Wine
데 마르티노 와인의 와인 시음이 끝난 후 가이 후퍼는 “We are NOT your typical Chilean wine” “우리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뻔한 칠레와인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11년까지는 미국 시장을 위해서 볼드하고 강렬한 와인만을 만들었는데, 사실 데 마르티노가 원하는 와인의 방향이 전혀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한가지 스타일의 와인이 아니라 그들이 마시고 싶은 와인을 만들기로 했다며 조금 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코카콜라같이 매번 똑같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떼루아와 아이덴티티를 담은 와인을 만들고 싶다는 데 마르티노. 현재는 불안하지만 완고한 노력끝에 그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고, 앞으로도 계속 정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입사 국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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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국순당, 글/사진 천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