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주정부(Government of South Australia)와 WSA와인아카데미가 협력하여, 지난 7월 12일(금) 남호주 와인 특별 세미나 ‘South Australia Wine’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남호주는 호주 와인의 역사적인 심장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올드바인 포도나무들의 고향이자 호주의 유명 와인 산지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번에 열린 남호주 와인 세미나는 WSA와인아카데미 박수진 원장이 직접 진행을 맡았고, 남호주 와인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과 새로운 소식들을 알기 쉽게 다루어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바로사(Barossa),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 이든 밸리(Eden Valley) 클레어 밸리(Clare Valley), 쿠나와라(Coonawarra) 등 남호주의 주요 와인 산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기후, 토양, 생산자, 와인 양조 역사를 아울러 남호주 와인을 소개했다.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리슬링 등 전통적으로 최고로 여겨지는 품종과 함께, 그르나슈, 소비뇽 블랑 등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한 품종까지 남호주 와인을 이해하기에 중요한 사실들을 압축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남호주가 ‘올드바인 포도나무의 고향’으로 불리는 까닭도 알 수 있었다. 호주는 섬이라 지리적 고립성 덕분에 필록세라의 피해가 적었고, 연령이 높은 포도나무를 보존할 수 있었다. 호주 내에서도 남호주는 쉬라즈, 그르나슈, 카베르네 소비뇽, 세미용 등 올드바인 포도나무가 많이 발견된다. 무려 수령 125년 이상의 엔세스터 바인(Ancestor Vine)도 찾을 수 있다.
남호주 와인 세미나에서 시음한 와인은 아래와 같다.
- 퓨지 베일 에덴 밸리 리슬링 2018 (Pewsey Vale Eden Valley Riesling 2018)
- 락베어 맥라렌 그르나슈 2018 (Rockbare McLaren Grenache 2018)
- 존 듀발 엔티티 쉬라즈 2016 (John Duval Entity Shiraz 2016)
- 다렌버그 더 블라인드 타이거 쉬라즈 2014 (d’Arenberg The Blind Tiger Shiraz 2014)
- 윈즈 블랙라벨 카베르네 소비뇽 2019 (Wynns Black Label Vintage Cabernet Sauvignon 2019)
글·사진 이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