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와인플러스는 최근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카운티(Santa Barbara County)의 선구자라 불리는 브루어 클리프턴(Brewer Clifton) 와인을 출시했다.
브루어 클리프턴은 1995년 두 명의 와인메이커 그렉 브루어(Greg Brewer)와 스티브 클리프턴(Steve Clifton)이 합심하여 설립한 산타 리타 힐스(Sata Rita Hills) 지역의 와이너리이다. 그들은 산타 바바라 카운티가 AVA로 지정되기도 전에 이곳이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위한 완벽한 산지라고 판단했고, 특히 세부 산지인 산타 리타 힐스에 주목했다. 현재는 설립자이자 와인메이커인 그렉 브루어가 전적으로 와이너리를 이끄는데, 산타 리타 힐스에서 나온 포도만으로 20년 넘게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를 하며 와인을 만들고 있다.
브루어 클리프턴이 산타 바바라 카운티의 선구자라 불리는 이유는 산타 리타 힐스 AVA의 탄생과 성장을 견인해 왔기 때문이다. 산타 리타 힐스가 AVA로 공식 지정된 2001년, 브루어 클리프턴은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로부터 “2001년에 맛본 와인 중 가장 놀라운 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2년 후에는 와인메이커 그렉 브루어가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얼굴’로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후 영화 ‘사이드웨이’의 배경으로 나오며 산타 바바라 카운티와 산타 리타 힐스는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위한 최고의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로 떠올랐다. 이어서 2014년에는 브루어 클리프턴의 산타 리타 힐스 피노 누아 2012가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 8위로 랭크되었고, 최근인 2020년에는 와인 인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그렉 브루어가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6월 17일(월), 동원와인플러스의 브루어 클리프턴 론칭을 맞아 마스터 소믈리에 피에르-마리 파티유(Pierre-Marie Pattieu)의 진행으로 론칭 이벤트가 열렸다. 타파스 와인바 어라우즈에서 장준우 셰프가 준비한 타파스 메뉴에 브루어 클리프턴의 와인을 곁들여 선보이는 자리였다. 동원와인플러스의 신현해 브랜드 매니저는 “브루어 클리프턴은 보다 자유롭고 열려 있는 브랜드라 생각하여 전통적인 스타일의 디너가 아닌 타파스 페어링 디너로 준비했다”라며 취지를 전했다. 이번 브루어 클리프턴 론칭 이벤트에서 선보인 와인은 다음과 같다.
다이아톰 샤르도네 2023 Diatom Chardonnay 2023
와인메이커 그렉 브루어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샤르도네를 표현하고자 로스 알라모스 밸리의 샤르도네 포도를 활용하여 프로젝트성으로 만든 와인이다. 다이아톰은 산타 바바라 카운티의 해안 지역에서 발견되는 식물 화석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2022 빈티지의 경우 2023 와인 스펙테이터 탑 100 와인 37위와 탑 10 밸류 와인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브루어 클리프턴 산타 리타 힐스 샤르도네 2022 Brewer Clifton Sta. Rita Hills Chardonnay 2022
잘 익은 과일의 향미와 크리미함, 유질감 등 전형적인 스타일의 캘리포니아 샤르도네라 할 수 있는데, 오크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아 샤르도네 포도의 신선함을 유지했다. 산타 리타 힐스 지역 4개 빈야드의 포도를 블렌딩했다. 2021 빈티지는 제임스 서클링 94점과 와인 스펙테이터 93점을 받았다.
브루어 클리프턴 3D 샤르도네 2022 Brewer Clifton 3D Chardonnay 2022
산타 리타 힐스 지역의 모래질 토양 싱글 빈야드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과일 향이 조금은 절제된 듯 표현되지만 그 섬세함이 오히려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탁월한 산도와 구조감은 장기 숙성을 예상케 한다. 2020 빈티지는 로버트 파커 98점, 2021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 93점을 받았다.
브루어 클리프턴 산타 리타 힐스 피노 누아 2022 Brewer Clifton Sta. Rita Hills Pinot Noir 2022
산타 리타 힐스 지역 4개 빈야드의 포도를 블렌딩한 피노 누아. 와인메이커 그렉 브루어는 25년 전부터 최근 부르고뉴 젊은 생산자들이 주로 적용하는 홀 클러스트 발효 방식으로 이 와인을 생산해 왔다. 신선한 라즈베리와 붉은 자두, 허브의 향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맛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와인. 2021 빈티지로 2023 와인 인수지애스트 탑 100에 4위로 랭크되었다.
브루어 클리프턴 마차도 피노 누아 2022 Brewer Clifton Machado Pinot Noir 2022
산타 리타 힐스의 ‘마차도’ 싱글 빈야드에서 생산되었다. 역시 홀 클러스트로 발효하여 스파이시한 푸드와도 잘 어울릴 만큼 구조감이 좋은 와인으로 탄생했다. 신선한 체리향과 함께 민트와 같은 허브, 향신료의 노트도 곁들여지며, 촘촘한 타닌과 힘이 좋은 산도를 보여준다. 2021 빈티지로 와인 스펙테이터 95점을 받았다.
글·사진 신윤정 자료 제공 동원와인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