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졸레와인협회(Interbeaujolais)가 주최하고 소펙사코리아가 주관하는 ‘2023 보졸레 마스터클래스’가 4월 25일(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마스터클래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8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재개된 행사로, 생소한 보졸레 화이트 와인을 비롯해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는 크뤼 와인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보졸레 와인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크뤼 와인은 보졸레 북쪽에 위치한 최상급의 마을 단위 포도 산지를 뜻한다.
이번 세미나의 초청 연사로 방한한 카롤린 산토요(Caroline Santoyo)는 보졸레 와인 협회의 디렉터이자 WSET 디플로마 소지자로, 보졸레 토양의 역사부터 포도 품종, 떼루아(Terroir) 및 와인 양조 특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통역을 맡은 양윤주 소믈리에는 2016년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로, 통역뿐 아니라 와인에 대한 의견과 어울리는 한식 페어링 등을 덧붙여 세미나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보졸레와인협회는 이날 마스터클래스에서 직접 엄선한 8종의 와인을 선보였다. △보졸레 블랑 ‘클래식’, 도멘 데 떼르 도레 △보졸레 ‘라 로즈 푸르푸르’, 비뉴롱 데 피에르 도레 △브루이, 알렉상드르 뷔고 △꼬뜨 드 브루이 ‘레 쎄뜨 빈뉴’, 샤또 띠뱅 △레니에, 샤또 드 라 피에르 △모르공 ‘레 미꾸’, 장-에띠엔 셰르메트 △플뢰리, 샤또 드 플뢰리 △물랭-아-방, 샤또 뒤 물랭-아-방 등이 그 주인공이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각각의 아뻴라시옹이 보여주는 고유한 개성, 천혜의 자연 환경과 생산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우수한 와인들을 시음하며 보졸레 와인만의 독특함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국내에서 보졸레는 대게 햇와인으로 대표되는 ‘보졸레 누보’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졸레는 AOC 와인만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첫째, 보졸레 AOC는 전체 보졸레 와인 생산량의 1/3을 차지하며, 생산되는 와인의 50%는 보졸레 누보로 출시된다. 둘째, 보졸레 빌라쥐 AOC는 전체 생산량의 1/4을 차지하며, 보졸레 북쪽의 주로 화강암 토양으로 이뤄진 지역이다. 세번째는 보졸레 크뤼 와인으로 전체 생산량의 4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뚜렷한 개성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보졸레는 네추럴 와인의 선구지로도 유명하며, 전통적인 양조 방식으로 만들어진 와인과는 또 다른 맛의 세계로 이끈다. 전통적인 보졸레의 양조는 세미 카보닉 마세라시옹(Semi-Carbonic Maceration) 방식을 택하는데, 이는 발효시 이산화탄소를 추가하지 않고 포도송이 째로 발효시키는 과정을 뜻한다.
보졸레는 프랑스 마꽁(Mâcon)의 남쪽에서부터 리옹(Lyon)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1만3151 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이 형성돼 있으며 다양한 토양의 기원은 5억40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배되는 포도 품종 중 96%는 보졸레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품종인 가메(Gamay)다. 보졸레에서 사용하는 포도 품종은 가메(Gamay)와 샤르도네(Chardonnay) 등 두 가지며, 이를 이용해 3가지 컬러의 와인(레드, 로제, 화이트)을 모두 만들 수 있다. 보졸레는 300가지 이상의 다양한 토양이 존재하는 보물 같은 포도 산지로, 프랑스 내에서도 지형학적으로 가장 풍요롭고 복합적인 지형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카롤린 산토요 보졸레와인협회 디렉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와인 업계에서 보졸레 와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 더 많은 사람이 보졸레 와인이 주는 일상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졸레와인협회 소개
보졸레와인협회(Interbeaujolais)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남쪽부터 리옹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인 보졸레의 와인 생산자를 대표한다. 보졸레 지역의 다채로운 토양에서 자라는 가메(Gamay) 포도는 전통성과 더불어 역동성을 겸비한 트렌디한 레드 와인을 만든다. 보졸레는 300가지 이상의 다양한 토양이 존재하는 보물 같은 포도 산지로, 프랑스에서도 지형학적으로 가장 풍요롭고 복합적인 지형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웹사이트 beaujola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