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감상하고 예술을 맛보다”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와인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온 와인 수입사 와이넬이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를 오픈했다.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는 와이넬의 주요 와인을 만날 수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이자 예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올해로 10년 차인 <아트인더글라스>의 과거가 녹아 있고 현재가 빛나는 공간, 그리고 다가올 미래가 더 기대되는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를 만나본다.
“<아트인더글라스>는 어떻게 와인 시음회를 다른 수입사들과 차별화할 것이냐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지난 7월 3일(월)에 열린 오픈 기념식에서 와이넬의 김세훈 총괄이사는 기념사를 이렇게 시작했다. 이어서 “2014년 강혁 작가와 소통하며 예술과 와인을 접목해 보자고 뜻을 모았고, 와인 시음회에서 예술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아트인더글라스>가 탄생했다”라고 배경을 소개했다. 첫 회의 와인은 와이넬을 상징하는 브랜드 판티니의 까살레 베끼오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Casale Vecchio Montepulciano d'Abruzzo). 여기에 강혁 작가의 더미(Dummy) 시리즈를 콜라보하여 선보이며 <아트인더글라스>는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이후 작가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는데, 회화, 사진, 도자기, 일러스트레이션, 미디어 아트 등 매년 예술 장르를 바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왔다.
확장성과 다양성에 대한 고민은 시음회의 정식 명칭을 '아트인더글라스 그랜드 테이스팅'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한편 <아트인더글라스>는 하나의 브랜드로 공식 론칭되었고,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한다. 이번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의 오픈으로 <아트인더글라스>의 세계관은 확장된 셈이다. 김세훈 총괄이사는 “올해 설립 15주년을 맞이한 와이넬은 그동안 테이스팅 이벤트로만 진행해 온 <아트인더글라스>의 영역을 확장하여, 와인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트인더글라스 그랜드 테이스팅’이 와인업계 전문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에서는 앞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음회를 많이 열 계획이다. 오픈을 기념하여 특별한 콜라보도 선보이는 중인데, Jason Kim 작가의 ‘Mind Scape – Spiral' 작품을 와인병 디자인에 접목한 ‘로저 구라트 엑스트라 브륏 아트인더글라스(Roger Goulart Extra Brut ART IN THE GLASS)가 그 주인공이다. 갤러리인 만큼 전시회도 꾸준히 이어간다. 오픈 기념 전시로는 Jason Kim 작가의 6번째 개인전 ‘Flow’가 오는 8월 2일까지 계획되어 있다.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125 DGB 금융센터 1층 103호
Tel. 02-3789-2008
글 신윤정, 사진 제공 와이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