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콜레이드 와인의 GVRP가 남긴 것들

Written by강 은영

아콜레이드 와인의 ‘글로벌 빈티지 릴리즈 프로그램(Global Vintage Release Program, 이하 GVRP)’이 지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됐다. 세계 5위 와인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신규 빈티지 출시 행사를 위해 그룹의 프리미엄 와인메이커 크레이그 스탠스버로우(Craig Stansborough)는 4년 만에 방한하여 한 주를 꼬박 머물렀다. 20일 소비자 대상의 시음 행사, 22일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 24일 호주 와인 영 소믈리에 어워즈 런칭 행사를 이끌고 또 브랜드 수입사들과 다양한 행사를 소화하면서. 밀도 높은 여정이 지나고 남겨진 것들을 돌아본다.

와인은 계절과 시간의 이야기라 말하지 않아도

지금 여긴 어디, 호주인가? 싶은 1주일이었다. 아콜레이드 와인이 한국에서 열리는 GVRP를 위해 고른 3개의 브랜드를 보면, 맥라렌 베일을 베이스로 하지만 호주 특유의 광역 블렌딩 전통을 이끌며 경계를 넘나드는 하디스(Hardys), 호주의 뜨거운 심장 바로사를 움켜지고 있는 그랜트 버지(Grant Burge), 그리고 호주의 서늘한 얼굴을 보여주는 하우스 오브 아라스(House of Arras)가 있다. 와인 세계에서 신규 빈티지 출시란 의미 있지만 의례적인 생일 같다. 아콜레이드 와인은 그 ‘의미’에 기획력을 더했다. 시작은 3년 전.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를 선별하여 출시일을 세심히 결정하고, 글로벌 행사 프로그램을 열었다. 선별된 컬렉션이 발휘할 시너지도 염두에 뒀으리라. 크레이그 스탠스버로우는 “와인메이커의 결정적인 역할은 시즌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라 했다. 포도밭에서 제대로 일하고 정확한 수확시기를 결정하여 셀러에서의 일을 수월하게 하는 것부터 제때 와인을 출시하는 것까지 말이다.

아콜레이드 와인 프리미엄 와인메이커 겸 그랜트 버지 수석 와인메이커 크레이그 스탠스버로우(Craig Stansborough)

GVRP 전에도 물론 신규 빈티지 출시 일정은 있었다. 크레이그 스탠스버로우에 따르면 GVRP 이후 아콜레이드 와인은 각 브랜드별로 좀 더 정밀하게 빈티지 출시일을 결정하고 아이템별로 어떤 빈티지가 올해 출시되면 좋을지를 고민했다. “매해 완벽하게 와인별로 가장 좋은 시기를 고려하여 새 빈티지 출시 일자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새 빈티지 출시일을 명확히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우리의 경험상 그랜트 버지의 미샥은 4년 반 정도 후가 출시 적기다. 필셀은 2년 반이 적당하다. 아일린 하디스는 3년 반 정도”라고 그는 덧붙였다. GVRP는 아콜레이드 와인의 정밀함을 보여주는 플랫폼인 동시에 호주의 다양한 지역과 계절을 체감하게 했다. 와인 행사 단골 키워드 ‘diversity(다양성)’라는 표현을 굳이 내세우지 않으면서 보여주고, 좋은 와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지 않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그런 것 말이다.

하우스 오브 아라스의 자신감

22일 하얏트 서울 남산룸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 크레이그 스탠스버로우는 하우스 오브 아라스를 “이전의 호주가 내놓지 못했던 수준의 스파클링 와인”이라 소개했다. 아라스는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 공예’를 의미하는데, 스파클링 와인을 빚는 정교한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와인에 ‘공예’라는 비유는 참 적절하다. 호주 남단의 서늘한 섬 태즈메이니아가 아라스의 홈이며, 섬의 6개 지역에서 포도를 소싱한다. 기본급 브륏 엘리트만 해도 4년 병숙성을 거친다. 뮤지엄 빈티지 블랑 드 블랑의 경우 16년 병숙성 끝에 속세에 나왔다. 병숙성을 오래한다는 것은 일단 비용이 많이 들고, 긴 시간의 숙성이 필요하거나 견딜 수 있을 만큼 좋은 포도를 사용한다는 의미. 전반적으로 도사주 양도 적은 편이다. 와인 고유의 섬세한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함으로 이 역시 좋은 원재료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날 하우스 오브 아라스의 대표 아이템 이제이 카 레이트 디스고르쥬 2007도 선보였다. 첫 빈티지인 1998 이래 10번째 출시되는 빈티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샴페인 크루그를 제치고 2020년 <Decanter>에서 베스트 스파클링 와인으로 꼽힌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오랜 숙성 끝에 나온 와인인 만큼 기포는 소란스럽지 않고, 오렌지 껍질 향과 익은 사과, 약간의 꿀 향이 향의 끝자락까지 함께 한다. 그리고 미네랄리티는 하우스 오브 아라스 와인 전반에 걸쳐 느껴지는 특징이었다.

GVRP 마스터 클래스 현장

하디스의 실험정신과 전통

하디스는 그 방대한 포트폴리오에서 HRB 시리즈와 오늘날의 하디스를 있게 한 두 사람 즉, 아일린과 토마스 하디에게 헌정하는 와인을 골랐다. HRB 시리즈는 1920년대 초 아일린의 남편인 톰 메이필드 하디스로부터 시작했고, 여러 산지의 포도를 블렌딩해 만든 와인이다. 이번에 소개된 HRB 샤르도네 2021년은 야라 밸리, 마가렛 밸리, 팸버튼의 포도를 섞었다. 배, 복숭아, 레몬 등 신선하고 복합적인 과일 풍미가 돋보이는 와인이었다. 하지만 포도 공급지는 매해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해 가장 좋은 포도가 어느 지역에서 난 것이냐 하는 것, 특정 포도밭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크레이그는 이를 “하디스의 오랜 전통”이라 했다. 같은 개념으로 호주 전역의 각 포도밭 구획들에서 오직 최상급으로 선별하여 손수확한 포도만으로 만들어야 ‘아일린’이라는 이름이 허락된다. 토마스 하디 카베르네 소비뇽 2017의 경우 호주 카베르네 소비뇽의 명산지이자 상대적으로 서늘한 땅 쿠나와라와 마가렛 리버의 포도를 블렌딩하여, 복합적인 풍미와 좋은 구조감을 살렸다.

GVRP 마스터 클래스에서 선보인 와인들

그랜트 버지의 시간

그랜트 버지의 와인들은 올해 출시한 와인들과 함께 올드 빈티지들을 함께 선보여 더 흥미로웠다. 필셀은 올해 출시된 2020과 함께 2010을, 미샥은 2018과 함께 2010을 내놓았다. 크레이그는 2020년을 돌아보며 “내 생애 이보다 더 열심히 일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가뭄이 심해 생산량의 50~60% 정도 줄었던 해였고, 포도알의 크기도 작았단다. 그해는 미샥과 샤드라를 만들지 않았다. 평년이었다면 미샥에 사용됐을 포도는 필셀에 이용됐다. 비중은 11~12% 정도. 크레이그에게 2020년은 역대급 힘든 빈티지였지만, 어려운 해에 좋은 와인을 생산했기 때문에 자부심 큰 빈티지이기도 하다. 2018는 클래식한 해였다. 비도 제때 왔고 모든 것이 적절했다. “호주는 빈티지별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크레이그는 말했다. 한편 2010년도 온화한 해였는데 12년이 지난 지금 필셀도 미샥도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말린 장미향, 농밀한 붉은 과실, 은은한 우드 향 등 아름다운 레드 와인들이 가지고 있는 절정을 보여준다. 마스터 클래스의 와인 라인업은 크레이그와 아콜레이드 와인 코리아팀이 함께 결정한 것이지만, 미샥과 필셀 2010 빈티지는 그가 선택했다. 좋은 빈티지였고 최근 빈티지와 비교하여 보여주기 좋은 빈티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콜레이드 와인 코리아의 영 소믈리에 어워즈

아콜레이드 와인은 GVRP 2022에 그랜트 버지의 ‘Leave Your Mark’ 캠페인을 접목했다. 지난 8월 그랜트 버지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호주의 영웅 딜런 알콧(Dylon Alcott)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추대했다. 휠체어를 탄 테니스 선수로 장애인 올림픽대회에서 4관왕을 석관한 그는 장애인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는 등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행보를 보여 왔다. 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누구보다 적임자였다. 와이너리가 이런 캠페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레이그의 말을 빌리면 “오랜 역사를 이어가는 와인생산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콜레이드 와인 코리아에서도 ‘이 캠페인을 어떻게 한국 시장에 맞는 방식으로 풀어갈까’를 고민했다. 즉, ‘한국 시장에서 아콜레이드가 받아온 사랑을 어떤 방식으로 환원할 수 있을까’에 대해. 그 결과물이 24일 저녁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호텔 라티튜드32에서 런칭한 ‘호주 와인 영 소믈리에 어워즈’다. 젊은 소믈리에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전 지원한 후보 중 20명을 선별했고, 본 프로그램은 와인교육기관인 와인비전에서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이어진다. 향후 테스트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2명에게는 호주 와이너리 투어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콜레이드 와인 코리아의 오미경 지사장은 “젊은 세대의 도전이 우리의 유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취지를 밝히며 “향후 몇 년 뒤 이 영 소믈리에들이 와인 업계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행사 진행을 맡은 김형욱 소믈리에가 영 소믈리에들을 한 명씩 호명했고,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열띤 박수를 받았다.

아콜레이드 와인 코리아의 오미경 지사장

당신이 인생에 남기고 싶은 것은

이 뜻깊은 행사에 업계 관계자들은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호주 대사관의 헬렌 오 참사관은 “미래지향적인 아콜레이드 와인 그룹처럼 호주 와인 산업도 신세계 와인의 강점을 살리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젊은 와인메이커들의 혁신과 열정이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영 소믈리에들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표했다. 소피텔의 정하봉 소믈리에는 “우리 시대에는 갖지 못했던 좋은 기회가 영 소믈리에들에게 생겨서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오프 트레이드의 성장에 비해 온 트레이드의 성장이 저조한 현실에서 소믈리에들이 해야 할 몫이 크다고 생각한다. 소믈리에의 꿈을 키우는 이들을 위한 이런 커뮤니티가 향후 온 트레이드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는 ‘내 인생에 남기고 싶은 마크‘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와인메이커 크레이그는 이렇게 답했다. “첫 번째는 브랜드의 역사와 지속성을 이어가는 일. 오랜 시간 이어온 그랜트 버지의 퀄리티가 내가 은퇴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내가 열정을 쏟는 부분인데 우리 땅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 좋은 와인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 멘토링이다. 여기에도 영 소믈리에와 멘토가 되는 베테랑 소믈리에들이 있듯이, 젊은 와인메이커들과 나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다. 그래서 젊은 와인메이커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정말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같은 질문을 받은 김형욱 소믈리에는 “한국에서 소믈리에라는 직종이 좀 더 전문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더 나은 자세로 소믈리에의 역할을 발전시키고, 그것이 다음 세대의 영 소믈리에들에게서 이어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응했다.

호주 와인 영 소믈리에 어워즈에 참가하는 영 소믈리에 20인

40년차 와인메이커의 철학 혹은 생활

GVRP 2022가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 첫 번째가 와인이 좋아서라면 두 번째는 메신저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크레이그 스탠스버로우라는 상징적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호주 바로사 토박이로 1993년 그랜트 버지에 합류해 근속 30년 차. 와인메이킹 외길인생은 40년이 됐다. 2018년 아콜레이드 와인 그룹의 프리미엄 와인메이커로 임명되면서 그는 그랜트 버지를 비롯 호주 프리미엄 스틸 와인 브랜드 7개를 책임지고 있다. 여러 지역을 오가며 재능 있는 와인메이커들과 함께 일하고, 각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테크니컬한 부분이나 와인 스타일 부분에서 조언을 한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랜트 버지 와인이 남부 바로사 지역에 중점을 둔다면 세인트 할렛(한국 행사 때는 선보이지 않았지만, 아콜레이드 와인의 또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은 북부 바로사에 중점을 둔다. 그룹에 속해 있는 같은 지역의 브랜드라도 매우 다른 스타일과 아로마 프로파일을 가진 와인을 만드는 것이다. 브랜드별 와인 철학도 조금씩 다르다. 각 와인메이커가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바와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런 차별화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콜레이드 와인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맵

땅을 이해하는 시간과 올드바인의 가치

30년이란 세월을 한 와이너리와 함께 한 힘은 무엇이었을까?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가족들에게 오랜 터전이었고, 좋은 경험과 기회를 많이 얻은 만큼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와인메이커다운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 포도밭을 이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제 이 포도밭을 이해했다고 느꼈는데 다른 곳에 가고 싶지 않았다. 바로사의 좋은 포도밭에서 일하는 것도 좋았다.” 지난 30년간 한 와인을 만들면서 조금씩 변화한 것들을 모아 이야기하자면 하루가 꼬박 걸릴 거라고 하는데, 그 언젠가 그 하루를 기약하며 짧은 요약을 하면 이렇다. “내가 와인메이킹에 참여한 초기에는 수확시기가 좀 더 빨랐다. 이후 좀 더 늦춰졌다. 지금은 그 중간쯤. 좀 더 정확한 시기에 포도를 수확하는 것 같다. 오크 숙성은 줄이되 프렌치 오크 사용의 비율은 늘었다. 또 오크통도 이전보다 토스팅이 적게 된 것을 고른다. 반면 스킨 컨택을 좀 더 오래해서 와인에 깊이와 질감을 더한다. 좀 더 서늘한 온도와 적정 습도에서 와인을 숙성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도 주요하다. 이런 변화들이 와인이 신선함을 간직하면서도 좀 더 좋은 숙성력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랜드 버지의 필셀 빈야드

자신의 뿌리를 그대로 간직한 올드바인은 호주의 자랑 중 하나다. 그리고 그랜트 버지는 이 올드바인을 잘 활용하는 생산자 중 하나다. 가령 필셀에 이용되는 3개의 포도밭은 각각 1920년, 1890년, 1843년에 식재된 것들이다. 크레이그는 두 가지 관점에서 올드바인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첫 번째 순수 와인메이킹 시점. “오랫동안 자리 잡은 포도나무의 뿌리 덕분에 때로 어린 포도나무들에서는 얻을 수 없는 포도의 당도나 밸런스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두 번째 관점은 좀 새로웠다. “이 포도나무가 존재한 세월 동안의 역사와 세대에 대한 존경심이 생겨난다. 130년 전에 이 포도밭을 일군 누군가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할 때, 혹은 130년 된 포도밭을 걸을 때 오랜 역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올드바인에 대한 자연적 경이와 지난 세대에 대한 생각을 품고 와인을 만드는 것을 생각해보라.”

보틀벙커에서 진행된 그랜트 버지 소비자 이벤트

한국의 와인소비자들에게

GVRP 2022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만 열렸다.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오프라인 행사 진행의 어려움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크레이그는 “한국은 호주 와인에 있어 더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4년 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와 이번 2번째 방한에서 느낀 차이는 엄청나다”고 이야기했다. 20일 보틀벙커에서 열린 소비자 시음회에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여한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다고.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행사는 모집 하루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의 말대로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2030대 젊은 층이었는데, 크레이그는 “수준 높은 질문을 하는 소비자들, 그리고 이들의 오픈 마인드가 무척 인상 깊었다”며 다시 한국을 찾을 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사진 강은영 사진 아콜레이드 와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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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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