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혁신의 만남, 그라함 50년 숙성 토니 포트 출시

Written by천 혜림

영국에서 글라스 와인으로 모엣샹동, 로랑 페리에와 함께 가장 많은 와인리스트에 등재되어 있는 와인, 바로 그라함(W. J. Graham's)의 포트 와인이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그라함은 포르투갈 도우로 밸리의 대표적인 포트 와인 브랜드로, 1970년 시밍턴 가문(Symington Family)이 그라함을 인수하며 와인의 품질과 명성이 더욱 공고해졌다. 최근에는 환경적, 윤리적, 혁신적인 기업으로 칭송받으며 와인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 있는 그라함.

현재 수석 와인메이커이자 마스터 블렌더인 찰스 시밍턴(Charles Symington)과 와인메이커인 피터 시밍턴(Peter Symington) 두 세대의 와인메이킹 열정이 집약된 역사적인 작품으로 50년 숙성된 토니 포트가 처음 출시되었다. 지난 9월 12일 포트 데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그라함의 브랜드 매니저이자 시밍턴 가문의 비키 시밍턴(Vicky Symington)과 아시아 수출 매니저인 조지 눈스(Jorge Nune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라함의 브랜드 매니저이자 시밍턴 가문의 비키 시밍턴(Vicky Symington/좌)과 아시아 수출 매니저인 조지 눈스(Jorge Nunes/우)

세월을 아우르는 그라함의 토니 포트

포트 데이에서 열린 그라함 포트 와인 시음회는 마치 시간의 흐름을 맛보는 듯한 경험이었다. 10년부터 50년까지 다양한 숙성 연도의 와인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며, 시간이 만들어낸 풍미의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라함의 숙성된 토니 포트 10, 20, 30, 40, 50년은 블렌딩된 와인으로, 정확한 연도가 아니라 평균 연령이라고 한다. 즉, 10년짜리 와인이라고 하면 조금 더 어린 와인과 더 오래된 와인이 섞여 있으며, 평균적으로 약 10년 정도 된 와인이라는 뜻이다. 10년, 20년, 30년, 40년을 거치면서 스타일의 차이가 있는데, 숙성이 오래될수록 나무와의 접촉 시간이 길어지고 복합성이 더해진다.

“그라함의 경우, 다른 포트 와이너리와 비교했을 때 연령대가 조금 더 오래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10년짜리는 13년 정도, 20년짜리는 23~24년 정도로 조금 더 오래된 와인일 수 있다. 50년짜리의 경우에도 69년, 70년, 73년의 와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실제로는 50년보다 더 오래된 와인이다”라며 비키는 평균 연령보다 실제로는 더 오래된 와인들이 블렌딩되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생산 면에서는 숙성이 중요한데, 숙성된 토니 포트는 작은 배럴에서 숙성되기 때문에 다른 포트 스타일보다 나무와의 접촉이 많고, 그 결과 산화가 진행된다. “병입 후 와인의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병을 개봉한 후에도 최대 두 달, 어쩌면 그 이상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라고 전하며, 포트 와인을 즐기는 팁을 알려주었다.

그라함 포트 와인 시음회에서 선보인 와인들

“냉장고에 보관하며 원할 때마다 한 잔씩 마시면 좋다. 2~3일 안에 꼭 다 마셔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서빙할 때는 냉장고에 충분히 넣어두고 아주 차갑게 해서 마셔볼 것을 권하다.” 토니 포트 와인의 음용 온도는 14~16도 정도로 알고 있는데, 비키과 조지는 샴페인보다도 더 차갑게 칠링해서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며, 우리에게도 꼭 한번 그렇게 마셔보라고 추천했다. 50년산 포트도 예외 없이 모든 포트 와인을 차갑게 보관한다는데, 온도가 낮아지면 알코올 느낌과 단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에 더 즐겁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10년 숙성 토니 포트 과실향이 농축되어 신선한 느낌을 주는 와인으로, 아몬드와 호두 같은 견과류와 건포도향이 어우러지며 부드럽게 퍼지는데, 감귤 껍질류의 향이 인상적이다.

20년 숙성 토니 포트 보다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보여주는데, 농익은 검은 과실향이 오렌지 마멀레이드, 견과류향과 어우러지며, 길고 우아한 피니시가 인상적이다.

30년 숙성 토니 포트 오렌지-갈색 색조가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코에서는 농축된 말린 포도, 무화과, 오렌지의 풍미가 터지며, 입안을 꽉 채우고 아주 긴 여운을 보여준다.

40년 숙성 토니 포트 오렌지-갈색 색조로 숙성을 통해 색깔이 옅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연초록 림이 보이기 시작한다. 훨씬 농익은 캐러멜과 버터스카치 향, 그리고 건포도와 말린 허브, 견과류가 함께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한다. 많은 양의 와인이 증발되어 농축되었기 때문에 엄청난 복합성과 생동감 있는 산도로 와인은 훨씬 더 드라이하게 느껴진다.

50여년 동안 잠들어있던 토니 포트, 드디어 출시

지금부터 55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시밍턴 가문이 그라함을 인수한 1970년으로 향한다. 찰스 시밍턴의 탄생을 기념하며 아버지가 정성껏 보관했던 1969년 'CAS 리저브' 와인은 시밍턴 가문의 역사와 함께 해왔고, 이 특별한 포트의 기반이 되었다. 블렌딩 와인으로는 1970년, 1973년 와인이 선정되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을 나무통에서 묵은 풍미를 간직한 이 와인은 시밍턴 가문의 자랑이자, 포트 와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피터와 찰스는 이 와인이 지닌 놀라운 잠재력을 일찍이 알아보고, 완벽한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려왔다. 50여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숙성된 이 와인은 다른 와인들과의 조화로운 블렌딩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 것이다. 포르투갈 와인 규제 기관인 IVDP*에서도 50년 숙성 포트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이들은 1970년과 1973년산 와인을 엄선하여 블렌딩했다. 오랜 시간 동안 나무통에서 숙성되며 와인의 절반 가까이가 자연 증발되는 과정을 거쳤고, 마침내 2024년 10월, 그라함의 50년 숙성 토니 포트로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비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IVDP Instituto dos Vinhos do Douro e Porto 포르토, 도우로 와인 협회

그라함 50년 숙성 포트 패키지

이 특별한 와인의 패키지는 19세기 중반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식물과 동물 모티브를 반영한 화려한 스타일이다. 포르투갈 아티스트 마리아나 로드리게즈(Mariana Rodrigues)와 협업해 두오로 지역의 토착 동식물을 담아냈으며, 벽지를 연상시키는 패턴과 색상이 특징이다.

패키지의 연초록 컬러는 50년 숙성된 토니 포트의 색감을 표현한다. 이 와인은 오렌지-갈색 색조가 어두운 연갈색 베이스와 함께 독특한 연초록 림을 띠는데, 이는 아주 고품질의 포트가 40년이상 숙성되면 나타나는 특별한 색상이다. 와인을 45도로 기울여 잔에 따르면 연한 초록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와인은 오렌지 껍질, 토피, 담배, 헤이즐넛, 아몬드 향이 터지며, 입안에서는 오프드라이라고 느낄 만큼 엄청난 산도 때문에 단맛이 완벽하게 밸런스를 맞춘다. 굉장히 오래 가는 여운은 50여 년의 세월이 느껴질 만큼이나 길다.

"50년 숙성 포트는 전통을 넘어 혁신을 추구했다. 검은색 병 대신 화려한 디자인으로 포트 와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포트 와인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특히 차갑게 마시면 더욱 산뜻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과거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포트 와인을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비키는 말하며, 50년 숙성된 포트 와인이 보다 캐주얼하게 접근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투병한 병에 담겨 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포트 와인

2012년, 그라함은 기존의 포트 와인병 디자인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와 국제 소비자를 사로잡는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거의 모든 포트 와인을 담던 클래식한 검은색 병을 과감히 포기하고, 프리미엄 주류 유리병을 만드는 세이버글라스(Saverglass)와 협업하여 개발된 투명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새로운 병은 특수 백색 유리와 곡선을 활용한 부드러운 라인의 병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단순히 미적인 변화를 넘어,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와인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며, 특별한 소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브랜드 리뉴얼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비키는 이렇게 덧붙였다. “포트 와인은 전통적으로 더 길고 어두운, 거의 검은색 병에 담겼다. 하지만 그라함은 이러한 전통에서 벗어나 투명한 병을 도입했다. 가장 큰 이유는 포트 와인의 아름다운 색깔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숙성될수록 변화하는 와인의 색깔은 붉은색에서 갈색, 오렌지색으로 깊어지는데, 투명한 병 덕분에 이러한 변화를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또한, 투명한 병은 위스키병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그라함은 포트 와인 업계에서 투명 병을 처음 도입한 브랜드로,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는 많은 경쟁사가 그라함의 성공적인 시도에 영향을 받아 투명한 병에 숙성된 포트 와인을 출시한다. 소비자들이 와인의 색을 바로 볼 수 있기에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투명한 병에 담기는 그라함 토니 포트 와인

비키의 말처럼, 검은 병에 담긴 포트 와인은 숙성 정도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소비자들이 와인의 색깔 변화를 구매 후 잔에 따라야지만 알 수 있었지만, 투명한 병으로 바뀌면서 위스키처럼 숙성 정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포트 와인의 전통적인 패키징을 과감하게 바꾸는 것은 시장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었기에 아주 큰 모험이었다. 이는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며, 그라함의 용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혹시나 투명한 병에 담겨있기에 와인의 보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비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숙성된 토니 스타일의 포트 와인은 산화 과정을 거치며 안정적인 상태에 도달하여, 투명한 병에 담아도 품질 저하의 우려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토니 포트는 위스키처럼 박스로 포장하여 판매되기 때문에, 외부 환경으로부터 와인을 보호하는 추가적인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그라함 싱글 하베스트 토니 포트의 패키지

위스키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포트 와인의 매력

토니 포트는 일반 와인보다 높은 20~22도의 알코올 도수를 지니고 있지만, 다른 증류주에 비해서는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주정 강화 와인이다. 특히 위스키와 토니 포트는 긴 세월 오크통에서 숙성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숙성된 술의 깊은 풍미를 즐기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포트 와인의 타겟 고객을 묻는 질문에 '위스키 애호가'라고 답한 비키의 말처럼, 위스키 애호가들 또한 토니 포트의 복합적인 풍미와 긴 여운에 매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트 와인과 위스키의 소비 경험이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둘 다 다양한 순간에 즐길 수 있지만, 특히 위스키를 즐기는 분이라면 포트 와인의 매력에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것 같다. 최근 소비자들이 저도수 술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는데, 포트 와인은 위스키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점심 식사 후에도 가볍게 한잔할 수 있고, 너무 무겁지 않아서 좋다. 나무통에서 숙성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복합적인 풍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는 분들이라면 포트 와인의 깊은 맛과 가치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거다. 특히 숙성 토니 포트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포트 와인 종류 중 하나인데, 이는 포트 와인 업계의 노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숙성 연령 표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위스키 애호가들은 12년, 15년, 18년산 위스키의 의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포트 와인에서도 20년이라고 표기된 것을 보면 자연스럽게 숙성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포트 와인은 다양한 종류와 복잡한 풍미 때문에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연령 표시 덕분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위스키, 브랜디, 코냑 등 다른 증류주를 즐긴다면 포트 와인의 숙성 과정과 풍미 변화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음식과의 캐주얼한 페어링

포트 와인은 높은 도수와 강렬한 단맛으로 인해 특정한 음식이랑만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특히 한국 음식처럼 다채로운 맛과 풍미를 가진 음식과의 페어링은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 비키와 조쉬의 방한 일정 중 여러 한국 음식을 맛본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포트 와인과 한국 음식의 재밌는 조합을 발견하며, 새로운 페어링의 가능성이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포트 와인은 전통적으로 특정한 이미지와 소비 방식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양에서는 디저트나 치즈와 함께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메인 요리와의 흥미로운 조합도 시도되고 있다. 한국 음식은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뛰어나 포트 와인과의 궁합이 매우 좋다. 어제 먹었던 소고기 요리처럼 간장에 양념이 된 음식은 포트 와인의 풍부한 맛과 잘 어울린다. 포트 와인의 달콤함은 한국 음식의 강렬한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짠맛은 포트 와인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 한국 음식은 매운맛과 신맛이 강한 경우가 많아 포트 와인과의 페어링이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조합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발효 음식과의 조합이 재미있는 것 같다."

Mission 2025, 지속가능성을 위한 한걸음

요즘 와인 업계는 단순히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중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라함의 소유주인 시밍턴 가문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며, 포도 재배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 북부에서 가장 큰 유기농 포도밭을 운영하며, 포도 재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미션 2025(Mission 2025)'*라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르투갈에서는 최초로 B Corp인증*을 획득하여 그 노력을 인정받아, 시밍턴 패밀리 에스테이츠는 '더 드링크 비즈니스(The Drinks Business)'가 주관한 2019년 그린 어워즈(Green Awards))에서 ‘올해의 윤리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B Corp 사회적 및 환경적 성과, 투명성, 법적 책임에서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이익과 목적의 균형을 추구한다. 그라함은 가족 경영 사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환경에 헌신해왔으며, B Corp 인증을 통해 책임 있는 경영을 인정받았다.

*Mission 2025 지속 가능성을 위해 포도 재배, 에너지, 포장 및 지역사회 등 네 개의 작업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100% 재생 가능 에너지 전환, 전기차 구매, CO2 배출량 35% 감소 등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또한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와 건물이나 개발 프로젝트가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설계, 건설 및 운영되고 있음을 인증하는 제도인 골드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밍턴 가문의 4세대와 5세대

그라함의 지금과 미래

50년 숙성된 포트 출시,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으로 다가가는 투명한 병 출시, 미션 2025, B-Corp 등 다양한 용어가 그라함의 와이너리를 수식한다. 이는 와인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윤리적인 기업 활동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반영하고,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는데, 시밍턴 가문의 비키에게서 이번 인터뷰의 마지막으로 그라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우리는 전통과 유산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진취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프리미엄 포트 와인 브랜드 중 하나로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흥미로운 한정판 포트 와인과 프로젝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포트 와인을 21세기 감각으로 재편하고자 하며, 디자인, 서비스, 그리고 사람들이 포트 와인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키려 한다.”

이처럼 그라함은 소비자와 소통하며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반영한 와인을 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문의 까브드뱅
▶홈페이지 cavedevin.com
▶인스타그램 @cavedevin

글·사진 천혜림 사진·자료 제공 까브드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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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4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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