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목), 체코관광청의 주최로 비찬 와이너리(Vican Winery) 와인 시음회가 열렸다. 시음회에서는 대전국제와인엑스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오너 토마쉬 비찬(Thomas Vican)과 마케팅 & 세일즈 이사 렌카 말로노바(Lenka Malonova)의 소개로 총 11종의 화이트 와인을 만나볼 수 있었다.
비찬 와이너리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체코 남부 모라비아의 팔라바(Palava) 내 미쿨로프(Mikulov)에 자리 잡고 있다. 약 47펙타르의 포도밭에서 주로 벨쉬 리슬링(Welschriesling), 리슬링(Riesling), 팔라바(Palava), 실바너(Sylvaner)를 재배하는데, 신선함, 미네랄, 풍부한 아로마가 특징인 화이트 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2015년 설립된 신생 와이너리지만, 뛰어난 품질의 와인들로 다양한 와인 품평회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40개국에서 2천여 명의 와인 생산자들이 참여하는 골든리그에서 2022년 ‘50헥타르 이하 와이너리’ 부문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아시아와인트로피 금메달 9개, 텍사스 국제 와인 대회 금메달 2개,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 대회 금메달 2개 등도 수상했다.
이날 선보인 화이트 와인들은 공통적으로 향긋한 아로마와 부드러운 산미, 감칠맛 도는 미네랄리티를 보였다. 특히 모라비아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토착 품종인 팔라바로 만든 와인은 ‘체코 샤넬’이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는 화려하고 우아한 아로마를 뽐냈다. 이외에도 샤인 머스캣이 연상되는 독특한 풍미의 옐로 무스캇(Yellow Muscat), 직접 제작한 오크 배럴에서 숙성하여 진한 훈연향이 그윽한 피노 그리, 내셔널 와인 살롱(National Wine Salon)에서 ‘올해의 베스트 실바너’로 뽑힌 실바너 와인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찬 와이너리는 한국 파트너를 찾고 있는 미수입 와이너리로, 9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열리는 대전국제와인엑스포에서 시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