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5년 이상! 지금 구매 가능한 올드 빈티지 와인

Edited by이 새미

서구권에는 “친구와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다”는 속담이 있다. 오랜 시간을 이어온 우정이 그러하듯, 근사한 올드 빈티지 와인을 만나는 데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경력 있는 와인 애호가라면 시음 적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와인이 하나 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막 와인을 접한 ‘와린이’도 구매 가능한 와인은 없을까? 와인 수입사 다섯 곳으로부터 최소 15년 이상의 올드 빈티지 와인을 추천받았다.

샤토 바따이 그랑 크뤼 클라쎄 뽀이약(Château Batailley Grand Cru Classé AOC Pauillac) 1988

지역 프랑스 보르도 뽀이약 AOC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71%, 메를로 25%, 카베르네 프랑 2%, 프티 베르도 2%

샤토 바따이는 1855년 그랑 크뤼 클라쎄 5등급으로 지정된 뽀이약 지역의 샤토다. 17세기에 포도밭이 조성되었고 19세기에는 나폴레옹 3세의 조경사인 장-피에르 바리예-데샹(Jean-Pierre Barillet-Deschamps)이 샤토 바따이 정원을 꾸몄다. 바따이(Batailley)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전투’를 뜻하며, 백년전쟁의 마지막 해인 1453년 전투에서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뽀이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인 장소’를 꼽자면 샤토 바따이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포도밭은 뽀이약 최남단, 생-쥘리앙(Saint-Julien)과의 경계에 있는 위치하여, 생-쥘리앙의 섬세함과 뽀이약의 특징을 동시에 보여준다.

샤토 바따이의 그랑 크뤼 클라쎄 뽀이약 1988 빈티지는 어둡게 빛나는 루비 색을 띤다. 코에서는 미네랄과 과실, 그리고 나무의 향이 인상적이며, 입안에서는 우아하면서도 균형감이 잘 잡혀 있다. 과실과 나무, 바닐라 풍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섬세한 피니시가 이어진다.

수입사 하이트진로 @hitejinro_wine_official

도멘 뒤 페쉬 에코(Domaine du Pech Echo) 2006

지역 프랑스 뷔제(Buzet) AOC 품종 소비뇽 블랑 100%

도멘 뒤 페쉬(Domaine du Pech)는 프랑스 남서부 뷔제(Buzet) 지역의 바이오다이내믹 생산자다. 도멘을 설립한 다니엘 티쏘(Daniel Tissot)는 쥐라 지역의 유명 생산자인 스테판 티쏘(Stéphane Tissot)의 가족으로, 스테판의 양조 철학과 가치를 이어받았다. 1978년 설립 이후, 80년대부터 코트 드 뷔제(Côtes de Buzet)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며 명성을 쌓았다.

도멘 뒤 페쉬의 에코 2006 빈티지는 소비뇽 블랑 100%를 산화 숙성하여 만드는 보기 드문 화이트 와인이다. 쥐라 지역의 전통 양조법인 '수 부알(Sous Voile)'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오크통에서 증발하는 와인을 채우지 않고 숙성하여 와인 위에 효모막을 만들어 천천히 산화시킨다. 효모막 아래에서 8년 이상 장기 숙성을 거치면 견과류와 이스트, 솔티한 미네랄리티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풍미의 와인이 탄생한다. 자연 효모 발효, 최소한의 개입으로 완성된 와인은 테루아의 개성을 섬세하게 담아내어, 산화 숙성 스타일 애호가들에게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입사 노바와인즈 @novawines_official

렌키 토카이 아수 6 푸토뇨스(Lenkey Tokaji Aszú 6 Puttonyos) 1999

지역 헝가리 토카이 품종 푸르민트 100%

‘렌키 토카이 아수 6 푸토뇨스(Lenkey Tokaji Aszú 6 Puttonyos) 1999’는 작년 7월 세계적인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으로부터 20점 만점을 획득한 빈티지 와인이다. 잰시스 로빈슨은 “언어로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었다”며, “놀라운 신선함, 절묘하게 얽힌 복합미, 강렬한 집중도, 공기처럼 가볍다가도 날카로운 응축감이 공존한다”라고 극찬했다.

25년 이상 숙성을 거쳤음에도 정교한 산도와 균형을 유지하며, 토카이 아수 와인의 장기 숙성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과 와인 컬렉터 시장을 아울러 ‘귀부와인의 정점’으로 제안할 수 있는 아이코닉 올드 빈티지 와인이다.

수입사 칠락와인 @csillagwine

퀘르챠벨라 투르피노 토스카나 로쏘 IGT(Querciabella Turpino Toscana Rosso IGT) 2010

지역 이탈리아 토스카나 IGT 품종 카베르네 프랑 40%, 시라 40%, 메를로 20%

퀘르챠벨라(Querciabella)는 1974년 이탈리아 토스카나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에서 설립된 가족 소유 와이너리다. 이들의 플래그십 와인인 카마르티나(Camartina)는 키안티 클라시코의 초기 슈퍼 토스카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투르피노 토스카나 로쏘 IGT(Turpino Toscana Rosso IGT)’는 작황이 좋은 해에만 만들어져, 현재까지 단 5개의 리미티드 빈티지만이 출시되었다. 특히 2010 빈티지는 투르피노 최초의 빈티지로 상징성이 매우 크다. 마렘마 해안의 석회질 토양에서 재배된 카베르네 프랑, 시라, 메를로를 블렌딩했으며, 16개월 프렌치 오크 숙성을 거쳐 탄생했다. 체리와 블랙베리의 농밀한 과실미, 삼나무와 스파이스, 제비꽃 아로마가 층을 이룬다. 16년간의 장기 숙성을 통해 완성한 조밀한 타닌, 우아한 텍스처가 깊은 인상을 준다.

수입사 빈티지코리아 vintagekorea.co.kr

도멘 데 끌로 본 프리미에 크뤼 레 샹 피몽(Domaine des Clos Beaune 1er Cru Les Champs Pimont) 2007

지역 프랑스 본 프리미에 크뤼 레 샹 피몽 AOC 품종 피노 누아 100%

도멘 데 끌로(Domaine des Clos)는 1995년에 설립된 부르고뉴의 새로운 와이너리다. 와인메이커이자 오너인 그레고리 비쇼(Grégoire Bichot)는 ‘내추럴 밸런스(Natural Balance)’ 철학을 가진 인물로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한다. 본, 뉘 생 조르주, 샤블리 지역에 걸쳐 총 6헥타르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각기 다른 포도밭의 테루아를 와인에 고스란히 표현하며, 구획에 따라 아로마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수확 시기를 섬세하게 조정한다.

본 프리미에 크뤼 레 샹 피몽 2007 빈티지는 구하기 어려운 부르고뉴 올드 빈티지 와인이다. 본 지역의 피노 누아는 비교적 단단한 편인데, 오랜 숙성을 거치면 병 안에서 느리게 산화하며 우아함과 아름다운 복합성을 표현한다. 약간의 브라운 빛을 띠는 루비 레드 컬러. 레드베리, 레드 커런트, 블랙 커런트 등 잘 숙성된 검붉은 과일 풍미가 집중력 있게 표현되며, 가죽, 약간의 스파이스와 허브향이 복합미를 더한다.

수입사 타이거인터내셔날

정리 이새미 사진·자료 제공 각 수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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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6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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