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콜라보 전성시대다. '진라면'의 옷을 입은 캔맥주, '바밤바'의 옷을 입은 막걸리 등 식품 업계는 유쾌한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와인과 예술의 만남은 그에 비하면 한참 클래식한 조합이지만 최근엔 여기에 새로운 키워드가 하나 더 얹어진다. 바로 ‘K’.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전통 미술과의 콜라보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현대 K-아트와의 콜라보 등 폭 넓은 예술 분야와 협업한 와인들이 국내 와인 애호가들을 유혹한다. 다가오는 설 명절, 함께하면 더욱 뜻깊을 K-아티스트 콜라보 와인들을 소개한다.
다나 에스테이트 바소 리저브 Dana Estates Vaso Reserve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100% 생산지 미국 나파 밸리
다나 에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마야카마 산맥 기슭에 자리 잡은 부티크 와이너리로, 세계적 수준의 와인을 생산한다. 다나 에스테이트 바소 리저브는, 바소의 배럴 테이스팅 단계에서 뛰어난 품질을 보인 고급 배럴만 엄선한 후 6개월 더 숙성시켜 깊고 농밀한 풍미와 장기 숙성 잠재력을 한층 끌어올린 와인이다.
레이블 디자인은 뉴욕 베이스의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화백의 작품이다. ‘불 속을 뚫고 나와 하나로 합쳐진, 삼라만상을 품은 순수하고 넉넉한 달항아리’를 의미한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테루아의 순수함과 풍부한 깊이를 담아낸 바소 리저브에 딱 들어맞는 서사다. 한국 와인 애호가를 위해 가장 좋은 품질로 엄선하여 소량 생산한 리미티드 에디션 와인으로, 오직 한국에서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 한정 판매한다. 그 외에는 다나 에스테이트와 한국의 프라이빗 셀러에 보관하며 특별한 손님을 접대하거나 행사가 있을 때 내놓는다. 바소 리저브는 다나 에스테이트의 단독 수입사인 에노테카코리아 직영샵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수입사 에노테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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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델루나 파시오나도 말벡 아트인더글라스 Andeluna Pasionado Malbec ART IN THE GLASS
품종 말벡 100% 생산지 아르헨티나 멘도사 구알타야리(Gualtallary)
‘안델루나 파시오나도 말벡 아트인더글라스’는 제9회 아트인더글라스 선정 작가 '티안'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와인이다. 티안 작가는 2020 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 세계 50인 뉴미디어 작가로 선정된 한국의 디지털 아티스트로, 시간의 흐름과 냄새, 촉감과 소리, 느껴지는 온기와 같은 모든 감각을 시각적 형태로 표현해낸다. 레이블의 작품은 티안 작가의 ‘시간을 넘어서’다. 와인은 예술 작품과 마찬가지로 문화적인 상징성을 지닌다는 서사로, 안델루나 와인을 아르헨티나의 달이 광대한 안데스산맥을 비추는 곳, 멘도사 투풍가토 밸리(Tupungato Valley)의 문화유산으로 풀이했다. 수천 년 동안 안데스산맥을 지켜온 달과 해, 바람의 흐름을 작품 속에 담아 시간, 사람, 포도를 다양한 색의 원형으로 표현하고, 높은 안데스산맥을 넘어 현재의 시간, 이곳 도시에까지 스며듦을 표현했다. 백레이블의 QR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AR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수입사 와이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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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청룡 에디션 Casillero del Diablo Blue Dragon Edition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생산지 칠레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는 세계적인 와인 그룹 비냐 콘차이토로의 칠레 와인 브랜드로, 와인을 지키는 ‘악마’에 대한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 일명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으로 완판 기록을 세우며, 연간 시리즈로 확대한 것이다. 올해에 출시한 디아블로 청룡 에디션의 레이블에는 한국 전통 단청 문양을 모티브로 강렬한 이미지의 청룡을 묘사했다. 이번 에디션을 출시하며 한 달 전 유튜브에 공개한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의 브랜드 필름은 무려 조회수 86만 회를 기록했다. 한국 전통 수호신인 청룡과 도깨비의 만남을 뛰어난 스케일과 영상미로 표현했는데, 소리꾼 서진실의 음색이 화룡정점을 보여준다.
수입사 아영F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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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베르 배럴 셀렉션 드래곤 에디션 2020 Volver Barrel Selection Dragon Edition 2020
품종 템프라니요 100% 생산지 스페인 라만차DO
볼베르 배럴 셀렉션은 스페인 유명 와이너리 보데가스 볼베르의 대표 프리미엄 와인이다. 보데가스 볼베르는 2020년부터 와인 수입사 동원와인플러스와 협업하여 2년마다 한국만을 위한 띠 와인을 한정 출시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청룡 에디션은 맵시 있는 청룡의 모습을 레이블에 담아 와인의 클래식한 느낌을 세련된 화법으로 표현했다. 용의 눈을 연상시키는 영롱한 자줏빛 컬러와 함께 자두, 체리 등 검고 붉은 베리류의 과실 향을 느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허브, 스파이스, 오크, 다크 초콜릿과 같은 다양한 풍미가 올라오며 타닌과 훌륭한 밸런스를 보여준다. 로버트 파커로부터 수차례 90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으며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다양한 육류 요리는 물론 한식과도 잘 어울려 새해맞이 식탁에도 더할 나위 없다.
수입사 동원와인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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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까이아 뜨레 컬렉션 Brancaia Tre
품종 산지오베제 70% 메를로 15% 카베르네 소비뇽 15% 생산지 이탈리아 키안티 클라시코, 마렘마
토스카나에 있는 브랑까이아는 2021년부터 매년 다른 아티스트를 선정해 한정판 ‘브랑까이아 컬렉션’을 선보인다. 최근에는 전예지 작가와 협업하여 2021 빈티지의 ‘브랑까이아 뜨레 컬렉션 2023’을 출시했다. 뜨레는 명망 있는 브랑까이아 와인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와인으로, 카스텔리나(Castellina), 라다(Radda), 마렘마(Maremma) 세 곳에서 난 포도로 만들어진다. 이번 뜨레 컬렉션에 협업한 전예지 작가는 2010년 비리디안 예술가 국제 심사전에서 1등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젊은 아티스트이다. 그녀는 스쳐 가던 개인적 생각들을 브랑까이아 컬렉션에 담아냈다. 와인이 표현하는 미묘한 화법과 그 안에 담긴 장인 정신은 그의 예술 세계와도 닿아있는 부분이었다. 브랑까이아의 2개의 정사각형을 중심에 두면서도 새로운 영감을 떠올리며 6가지 뜨레 레이블을 완성했다. 총 1,500케이스 한정 생산된 이번 컬렉션은 2월 11일부터 국내에서 만날 수 있다.
수입사 루벵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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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제공 각 수입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