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되는 디캔터 어워드 2025 'Best in Show' 와인!

Edited by이 새미

지난 6월 디캔터 월드 와인 어워드(이하 DWWA) 2025가 약 17,000종의 출품 와인을 기록하며 역대급 규모로 열렸다. 248명의 심사위원 중, ‘마스터 소믈리에(Master Sommelier)’는 무려 22명,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 72명으로 여느 때보다 엄격하게 심사가 진행되었다. 57개국에서 출품된 와인 중 최고상인 ‘Best in Show’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오직 0.03%. 이 중 국내에 수입되는 와인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봤다.

소알레이루 알바리뇨(Soalheiro Alvarinho)

품종 알바리뇨 생산지 포르투갈 비뉴 베르데 DOC, 몬상(Monção) & 멜가수(Melgaço)
수상 내역 DWWA 2025 ‘Best in Show’ 97점, Wine Spectator 90점(2023), Robert Parker’s Wine Advocate 91점(2023)

소알레이루(Soalheiro)는 전통적으로 포도밭 가장자리에 둘러 심는 포도나무였던 알바리뇨(Alvarinho)에 주목하여, 멜가수(Melgaço) 지역 최초로 알바리뇨 품종만을 심은 단일 포도밭을 조성했다. 비뉴 베르데 지역 최초의 알바리뇨 와인 생산자이자, 3세대를 이어온 가족경영 와이너리이다. 소알레이루 알바리뇨는 와인써쳐(Wine-Searcher) 기준, 비뉴 베르데 지역에서 ‘Most Popular’ 탭에 첫번째로 랭크된 와인이다. 비비노(Vivino) 평점 역시 4.1점으로 소비자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테이스팅 노트 밝고 레몬 빛이 도는 노란색을 띠며, 알바리뇨 품종 특유의 향기로운 복합미가 잘 드러나는 신선하고 우아한 향을 지녔다. 맛은 강렬한 열대과일과 미네랄 노트가 인상적이며, 산도와 중간 수준의 알코올 도수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수입사 국순당 와인 ksd_wine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로드 피노 누아(Craggy Range Te Muna Road Pinot Noir)

품종 피노 누아 100% 생산지 뉴질랜드 마틴보로 와이라라파
수상 내역 DWWA 2025 ‘Best in Show’ 97점, Wine Enthusiast 92점(2019)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로드 피노 누아(Craggy Range Te Muna Road Pinot Noir)는 뉴질랜드 피노 누아의 정수를 보여주는 와인이다. 붉은 과일과 섬세한 향신료 아로마가 우아하게 어우러지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균형 잡힌 산미가 뛰어난 여운을 선사한다. 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이 개최한 여러 시음회에서 ‘부르고뉴 피노 누아 같다’는 찬사를 많이 받았다.

테이스팅 노트 가벼운 진홍색이 감도는 버건디 컬러. 테 무나 지역의 특징인 마른 라벤더와 가리그(garrigue)의 향기가 코에서 느껴진다. 산딸기, 체리와 같은 붉은 과실류의 향기와 포르치니 버섯의 우아한 팔레트가 실키한 타닌과 조화를 이루며, 뛰어난 구조감을 선보인다.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 keumyang.wine 

게로바실리우 말라구지아(Ktima Gerovassiliou Single Vineyard Malagousia)

품종 말라구지아 100% 생산지 그리스, 에파노미 PGI
수상 내역 DWWA 2025 ‘Best in Show’ 97점

에파노미(Epanomi) PGI에 1981년 설립된 게로바실리우(Gerovassiliou) 와이너리는 그리스 내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다. 멸종 직전의 품종인 말라구지아(Malagousia)를 현대적인 기법으로 양조하여 최초의 말라구지아 와인을 탄생시켰다. 현재 그리스 와인을 대표하는 화이트 품종으로 거듭난 말라구지아의 진수를 보여준다.

테이스팅 노트 잘 익은 배와 망고, 그리고 시트러스 아로마가 직관적으로 느껴지며 기분 좋은 산도와 미디엄 바디가 조화로운 화이트 와인이다.

수입사 헬레닉와인 hellenicwine 

돈나푸가타 벤 리에(Donnafugata Ben Rye)

품종 지비보(Zibibbo) 100% 생산지 이탈리아 시칠리아 판텔레리아(Pantelleria)
수상 내역 DWWA 2025 ‘Best in Show’ 97점, Wine Spectator 94점(2021), Robert Parker’s Wine Advocate 90점(2020), James Suckling 91점(2021)

이탈리아 최고로 꼽히는 스위트 와인 '벤 리에(Ben Rye)'는 아랍어로 바람의 아들을 뜻하며 끊임없이 부는 바람으로 유명한 판텔레리아섬의 기후에 착안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지역 토착 품종인 지비보(Zibibbo)를 햇빛과 바람 등을 사용해 자연적으로 건조하는 '파시토(Passito)' 방식으로 만들었다.

테이스팅 노트 황금빛 컬러. 입안에서는 말린 살구와 대추야자, 말린 무화과 등의 이국적이고 매력적인 풍미가 가득 느껴진다. 부담스럽지 않은 달콤함이 독특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 디저트로 마시기에 훌륭하며, 케이크나 치즈 등과도 잘 어울린다.

수입사 나라셀라 naracellar 

장 마크 브로카르 샤블리 그랑 크뤼 '부그로'(Jean-Marc Brocard Chablis Grand Cru 'Bougros')

품종 샤르도네 100% 생산지 프랑스 부르고뉴 샤블리 그랑 크뤼 AOC
수상 내역 DWWA 2025 ‘Best in Show’ 97점, Vinous 92+점(2022), Wine Enthusiast 94점(2015)

장 마크 브로카르 샤블리 그랑 크뤼 '부그로'(Jean-Marc Brocard Chablis Grand Cru 'Bougros')는 해외 와인 평론 매체로부터 꾸준한 고득점을 획득하며, 안정적인 품질과 명성을 입증한 와인이다. 부그로(Bougros)는 샤블리 7대 그랑 크뤼 중 하나로, 희소성과 독보적인 테루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포도밭 구역이다.

테이스팅 노트 밝고 빛나는 금색을 띠며, 잘 익은 레몬과 자몽, 달콤한 사과, 약간의 토스트 향과 밀랍의 아로마를 풍긴다. 꿀, 은은한 허브, 부드러운 아니스 향이 함께 어우러져 복잡한 풍미를 자랑한다. 살구, 사과, 서양배, 오렌지 껍질 등의 향기가 입안에서 지속되며, 섬세한 미네랄 풍미와 부드러운 텍스처, 중간 정도의 산도가 끝까지 이어지는 미디움 바디의 와인이다.

수입사 서울와인앤스피릿 sws_wines

위라위라 트웰브스 맨 샤르도네(Wirra Wirra The 12th Man Chardonnay)

품종 샤르도네 생산지 남호주 애들레이드 힐스, 렌즈우드 & 피카딜리 밸리
수상 내역 DWWA 2025 ‘Best in Show’ 97점,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2024 Gold, Selections Mondiales des Vins Competition Gold

남호주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의 두 서브 지역인 렌즈우드(Lenswood)와 피카딜리 밸리(Piccadilly Valley)에서 탄생한 쿨 클라이밋(Cool Climate) 샤르도네 와인이다. 부르고뉴 뫼르소를 연상시키는 고소한 풍미를 지녔으며, 가격과 퀄리티를 모두 챙긴 와인이다. 마스터 오브 와인 매튜 딜러(Matthew Deller)MW가 위라위라의 CEO를 맡고 있으며, 전 펜폴즈 와인메이커 엠마 우드(Emma Wood)가 와인 메이킹을 맡고 있다.

테이스팅 노트 밝은 시트러스와 핵과일의 특성이 양조 기법에서 오는 복잡한 질감과 어우러진다. 야생 효모와 젖산 발효로 인해 맛있는 파이 크러스트와 크림 향이 더해지며 생기 넘치는 산도가 풍부한 미네랄과 함께 훌륭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수입사 비케이트레이딩 bktrading.official

칸티나 테를란 루나레(Cantina Terlan Lunare)

품종 게뷔르츠트라미너 100% 생산지 이탈리아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Trentino-Alto Adige)
수상 내역 DWWA 2025 ‘Best in Show’ 97점

칸티나 테를란(Cantina Terlan)은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Trentino-Alto Adige) 지방, 남부 티롤(Tyrol) 지역의 와인업자 24명이 모여 협동조합 형태로 설립한 와이너리다. 현재 회원은 143명에 달하고 포도밭의 면적은 170헥타르 규모로 성장했다.

루나레(Lunare)는 칸티나 테를란의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이다. 이탈리아의 미식 가이드 ‘르 기드 드 레스프레소(Le Guide de L'Espresso)’는 “프랑스 부르고뉴 유수의 화이트 와인과 견줄 수 있는 이탈리아 알토 아디제의 우수한 화이트 와인”이라고 평했다.

테이스팅 노트 진한 금빛의 노란색을 띤다. 이국적인 열대과일 향이 풍부하며, 자몽, 리치, 오렌지 등 과실 향과 장미잎, 생강 등의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풍부한 과실 캐릭터들이 입안을 가득 채우고 드라이하면서 미네랄이 많이 느껴지는 여운을 남긴다.

수입사 신세계엘앤비 ssglnb_official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 레어 콜렉션 블랑 드 블랑(Champagne Barons de Rothschild Rare Collection Blanc de Blancs)

품종 샤르도네 100% 생산지 프랑스 샹파뉴, 꼬뜨 데 블랑
수상 내역 DWWA 2025 ‘Best in Show’ 97점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Champagne Barons de Rothschild)의 ‘레어 콜렉션(Rare Collection)’은 샴페인 컬렉터를 위한 프레스티지 와인이다. 그중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은 꼬뜨 데 블랑(Cote des Blancs)에 위치한 4곳의 그랑 크뤼 밭에서 수확한 샤르도네 포도를 사용한다. 생산량이 적어 특별함을 더한다.

테이스팅 노트 금빛 컬러와 정교하게 피어오르는 기포가 시선을 사로잡고, 신선하고 미네랄이 느껴지는 아로마는 시트러스의 상큼함과 잘 어우러진다. 말린 살구, 토스티한 브리오슈의 섬세한 향이 그 뒤를 따른다. 입안에서는 레몬 제스트의 생동감 넘치는 산미와 함께 섬세한 미네랄 감이 직선적으로 뻗어 나가고, 흰 후추, 사프란과 같은 스파이시한 뉘앙스가 더해져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든다.

수입사 나라셀라 naracellar

품종 샤르도네 100% 생산지 프랑스 샹파뉴, 꼬뜨 데 블랑 & 랭스
수상 내역 DWWA 2025 ‘Best in Show’ 97점, The Drinks Business, The Champagne Master ‘Master Medal’(2023), The Drinks Business, The Global Sparkling Masters ‘Gold Medal’(2023), James Suckling 95점(2022), Peter Liem 95점(2022), Jeb Dunnuck 94점(2022), Robert Parker’s Wine Advocate 93점(2022)

랑송 노블 브뤼(Lanson Noble Brut)는 랑송이 보유한 100% 그랑 크뤼 포도만을 사용하며, 오직 작황이 뛰어난 빈티지에만 생산하는 상징적인 샴페인이다. 20년에 가까운 숙성을 거쳐 깊은 복합미와 섬세한 우아함을 드러낸다. 젖산 발효를 하지 않기 떄문에, 랑송 특유의 활력을 더욱 순수하게 표현한다. 품격 있는 구조감과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하이클래식(High-Classic) 샴페인이다.

테이스팅 노트 은은한 녹색이 감도는 반짝이는 골드 컬러. 섬세한 버블과 함께, 햇살을 받은 꽃다발처럼 풍성한 플로럴 아로마가 매혹적이다. 레몬, 미라벨 자두(Mirabelle Plum), 배, 베르가못, 열대꽃(Plumeria), 아몬드, 약간의 꿀, 비스킷의 아로마가 정교하면서도 섬세하게 드리워진다.

수입사 타이거인터내셔날 spc.tigerinternational1999 

정리 이새미 사진·자료 제공 각 수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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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5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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