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카이도 와인 맛보러 떠나볼까

Written by와인인 에디터

지난 9월 11일(월), 공익 사단법인 훗카이도 관광진흥기구에서 관광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훗카이도 관광을 장려하기 위해 관광업계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렸으며, 훗카이도의 자연과 여행지, 특산품을 소개하는 세미나에 이어 훗카이도산 와인과 사케를 곁들인 디너가 진행되었다.

훗카이도 관광세미나에 나온 훗카이도 와인들

디너에서는 훗카이도를 대표하는 10개 와이너리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었다. 훗카이도는 연중 시원한 편이며, 특히 포도 생장기인 4월부터 10월까지의 일교차가 커 포도가 잘 익어도 충분한 자연 산도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나온 와인은 주로 피노 그리, 소비뇽 블랑, 피노 누아, 메를로 등의 국제 품종들로 만들어졌는데, 잘 만든 유럽 와인이라 해도 믿을 만큼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었다. 특히 화이트 와인은 짭조름한 미네랄리티와 신선한 과일 풍미가 돋보였으며, 레드 와인은 고급스러운 질감과 절제된 과일 풍미가 매력적이었다.

훗카이도의 야마자키 와이너리 전경 (yamazaki-winery.co.jp)

와인보다는 맥주, 위스키, 사케로 잘 알려진 훗카이도에서 처음 와인이 만들어진 것은 19세기 후반이다. 그로부터 약 50년 후 이케다의 와인이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와이너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후 오타루와 요이치에서 유럽계 포도가 재배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오늘날에는 훗카이도 전역에 소규모 와이너리가 분포되어 있다. 그런 한편, 훗카이도 와인은 유럽의 GI(Geographical Indication)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리되는데, 덕분에 훗카이도산 와인의 품질과 명성이 브랜드로서 보호된다고 볼 수 있다.

훗카이도 관광 진흥청의 이노우에 카오리(Kaori Inoue) 총괄부장

이번 훗카이도 관광 세미나를 총괄한 훗카이도 관광 진흥청의 이노우에 카오리(Kaori Inoue) 총괄부장은 “훗카이도에는 ‘일본 와인 어워드 2023’에서 5스타를 획득한 야마자키 와이너리를 비롯하여 뛰어난 와이너리가 많다. 맛있는 훗카이도 와인을 경험하러 훗카이도에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라며 훗카이도 여행을 장려했다. 또 “한국 여행사에서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긍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는 코멘트로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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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3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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