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마 카운티를 품은 와인, 생 세파쥬
세 번의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과 한 번의 1위. 샤또 생진(Chateau St. Jean)의 생 세파쥬(Cinq Cépages)는 소노마 카운티의 상징적인 와인이다. 프랑스어로 ‘5개의(Cinq) 포도품종(Cépages)’이란 의미로, 까베르네 소비뇽을 베이스로 5가지 품종을 보르도식으로 블렌딩해 만들었다. 보통 포도를 생산하는 반경이 좁을수록, 소위 말하는 ‘싱글 빈야드’로 갈수록 고급 와인이라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생 세파쥬는 샤또 생진의 아이콘 와인임에도 소노마 카운티 AVA, 즉 넓은 범위에서 생산된다. 소노마 카운티의 다양한 세부지역에서 가장 좋은 포도를 선별하여 양조하기 때문이다. 포도를 가져오는 소노마 카운티 각 지역의 특성은 한 병의 와인 속에서 완벽하게 융화된다. 블렌딩 비율이 가장 높은 나이츠 밸리의 포도에서는 부드러운 탄닌과 베리류 과일의 아로마를, 문 마운틴과 소노마 밸리의 까베르네 소비뇽에서는 구조감을 가져온다. 비교적 적은 비율로 들어가지만, 드라이 크릭 밸리의 메를로는 쥬시한 텍스쳐를, 알렉산더 밸리의 포도는 허브와 밝은 베리류의 아로마를 더해 와인을 보다 복합적으로 만든다.
이렇게 소노마 전역을 품은 와인 생 세파쥬는 1990년 정식 출시되었고, 몇 년 뒤 소노마를 대표하는 와인이 되었다. 1996년 빈티지의 생 세파쥬가 1999년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로서 샤또 생진은 와인 스펙테이터 매거진의 올해의 와인을 수상한 첫 소노마 와이너리가 되었다. 생 세파쥬는 이후로도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에 2위를 비롯해 총 3회 이름을 올렸다. 소노마 카운티 어디에도 까베르네 소비뇽 블렌드 와인으로 비슷한 수준의 수상실적과 평가를 받는 곳은 없다.
소노마의 정수, 샤또 생진
샤또 생진은 1973년 소노마 카운티에 설립되었다. 설립 초기부터 샤또 생진은 유럽식의 고급 와인, 즉 각 포도밭의 특성을 잘 표현하는 와인을 생산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곧 싱글 빈야드 와인의 선두주자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포도밭은 소노마 카운티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알렉산더 밸리와 러시안 리버 밸리의 것들로 선택하였고, 소노마 밸리에는 와이너리 소유의 포도밭에서 직접 포도를 재배한다. 1996년에는 와인 스펙테이터 탑 100에 샤또 생진의 와인이 5개나 포함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세계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오늘날에는 와이너리의 전통적인 싱글 빈야도 와인과 아이콘 와인 생 세파쥬를 대표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40년의 헌신, 와인메이커 마고 반 스타베렌
와인메이커 마고 반 스타베렌(Margo Van Staaveren)은 샤또 생진의 성장과 성공을 함께 해온 인물이다. 1980년부터 몸을 담아왔으니 40년 이상을 샤또 생진의 와인에 관여해온 셈이다. 2003년 헤드 와인메이커가 된 그녀는 와인 인수지애스트로부터 2008년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선정되었다. 소노마 카운티의 여성 와인메이커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최초였다. 마고는 40년 이상 쌓아온 샤또 생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매년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샤또 생진 생 세파쥬 Chateau St. Jean Cinq Cepage
소노마 카운티 내 다양한 세부지역의 가장 좋은 포도를 선별하여 최상의 맛을 이끌어낸 와인이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 말벡, 쁘띠 베르도 등 5가지 품종의 장점을 살려 보르도 스타일로 블렌딩했다. 100%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20개월간 숙성했고, 블렌딩 및 병입 후 1년간 추가 숙성을 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6,500 케이스만 한정 생산한 2016 빈티지는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95점과 비누스(Vinous) 95점, 와인 애드버킷(Wne Advocate) 95점+ 등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료/사진 제공 레뱅드매일, 글 신윤정
수입사 / 레뱅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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