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3일(목), 칠레 프리미엄 와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역사적인 순간인 ‘베를린 테이스팅(Berlin Tasting)’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20년 전 베를린 테이스팅을 기획했던 비녜도 파밀리아 채드윅(Viñedos Familia Chadwick)의 에두아르도 채드윅(Eduardo Chadwick) 회장이 내한하여, 채드윅 가문의 셀러에서 고이 숙성된 올드 빈티지 와인들의 장기 숙성력을 확인하고 최신 빈티지를 통해 잠재력을 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이 직접 칠레 와인 산업과 비녜도 파밀리아 채드윅 와이너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귀중한 모멘텀의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 테이스팅은 2000년대 초반 칠레 와인이 저평가 받는 현실을 타계하고자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이 ‘파리의 심판’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블라인드 테이스팅 이벤트다. 2004년 1월 23일,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은 유럽 최고의 와인 평론가와 저널리스트, 바이어 36명을 베를린으로 불러 모으고, 보르도 일등급 와인과 수퍼 투스칸 와인을 자신이 가지고 온 칠레 와인과 함께 블라인드 테이스팅 방식으로 평가하게 했다. 파리의 심판을 주최했던 최고의 와인 평론가 스티븐 스퍼리어(Steven Spurrier)와 유명한 독일어권 와인 평론가인 르네 가브리엘(René Gabriel)이 테이스팅을 이끈 이 이벤트에서, 보르도 일등급 와인들을 제치고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이 가지고 온 칠레 와인들이 1, 2위를 차지하며 대반전의 결과가 나타났다. 당시 세기의 빈티지라 불리며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로부터 대부분 100점을 맞았던 보르도 그랑 크뤼 1등급 와인들을 뒤로 하고, 비녜도 채드윅 2000 빈티지가 1위, 세냐 2001 빈티지가 2위를 한 것이다. 글로벌 와인 산업에서 대변혁을 가져온 이 이벤트는 ‘베를린 테이스팅’이라 알려지게 되었고, 프리미엄 칠레 와인의 진가를 알게해 준 획기적인 이정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또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 세계 주요 와인 도시에서 21차례 재연된 베를린 테이스팅 투어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은 베를린 테이스팅 이후 10년간 상파울루와 도쿄, 베이징, 런던, 뉴욕, 홍콩 등 15개 이상의 도시에서 1,400명 이상의 와인 전문가들이 참여한 유사한 시음회를 개최했고, 비녜도 파밀리아 채드윅의 와인들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스티븐 스퍼리어는 “총 22번의 시음회에서 칠레 와인이 상위 3위 안에 든 것은 무려 20번이나 된다. 10년의 기간에 걸쳐 다양한 빈티지의 와인들이 이러한 일관성을 보여 줬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총평한 바 있다. 베를린 테이스팅과 이후 이어진 시음회들을 통해 비녜도 파밀리아 채드윅의 와인들이 세계 정상급 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음을 물론, 월드 클래스 와인 생산지로서 칠레의 잠재력 또한 빛을 발하게 되었다.
베를린 테이스팅의 20주년을 맞아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오는 5월 23일(목)에 조선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주요 파트너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오전에 진행될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베를린 테이스팅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비녜도 파밀리아 채드윅 와이너리의 프리미엄 와인들을 버티컬 테이스팅 방식으로 선보인다. 마스터 클래스는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이 직접 진행하며 와인인(WINEIN.) 최민아 대표가 공동 진행자로 참여한다. 12종의 와인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유영진 소믈리에가 테이스팅을 이끌 예정이다. 이후 점심에는 조선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준비한 코스 요리에 비녜도 파밀리아 채드윅 와이너리의 와인을 곁들이는 오찬회가 진행된다. 가야금 연주자 주보라의 웅장하고 감동적인 축하 공연도 펼쳐져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비녜도 파밀리아 채드윅 와이너리에서 이번 베를린 테이스팅 20주년 이벤트에서 선보이는 와인은 비냐 에라주리즈(Viña Errázuriz)의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Don Maximiano Founder’s Reserve)와 카이(KAI), 세냐(Seña), 비녜도 채드윅(Viñedo Chadwick) 네 가지다.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는 1870년에 비냐 에라주리즈를 설립한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플래그쉽 와인이다. 마스터 클래스에서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는 역사적인 빈티지를 포함하여최신 빈티지까지 총 세 와인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이는 비냐 에라주리즈가 칠레의 시그니처 포도 품종인 까르메네르로 아콩카과 밸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품질을 보여주고자 만든 와인이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서 카이는 두 빈티지로 만나볼 수 있다. 세냐는 1995년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이 캘리포니아의 유명 와인메이커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와 만든 칠레 최초의 국제 합작 프로젝트 와인이자 칠레 최초의 아이콘 와인으로, 총 네 빈티지를 선보인다. 마지막 비녜도 채드윅은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이 폴로 선수였던 아버지 돈 알폰소 채드윅(Don Alfonso Chadwick)의 폴로 경기장에 포도밭을 조성해 만든 헌정 와인이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는 세 가지 빈티지가 준비된다. 한편 비녜도 파밀리아 채드윅 와이너리에서 만든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 1종도 스페셜 시음 와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은 방한에 앞서 “우리는 베를린 테이스팅의 영예에 안주하지 않고, 칠레 고급 와인의 품질과 방향 및 이미지를 더욱 향상하기 위한 연구에 여전히 변함없는 열망을 지니고 있다. 이번 특별 이벤트를 통해 베를린 테이스팅이 성취한 성과에 경의를 표하고 베를린 테이스팅의 지속적인 유산을 기념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베를린 테이스팅의 여정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