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공감을 찾아서: 술 블랜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이벤트 '나는 술로' 런칭

Written by뽀노애미

탑티어 사케와 와인의 컨셉추얼한 비교 시음, '세기의 조우'로 첫 선

술 블랜드 프로젝트가 기존 테이스팅의 한계를 넘어선 신개념 테이스팅 이벤트 '나는 술로'를 론칭한다. 4월 30일을 시작으로 5월 7일, 5월 14일까지 서울 강남 비노보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각 회차별로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SoUL BLEND(술 블랜드)란?

술 블랜드는 단순한 술 시음을 넘어 취향과 문화를 연결하는 프리미엄 주류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름에는 '술 블랜드'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동시에 '소울(Soul)'과 '블랜드(Blend)'라는 중의적 표현을 내포하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술을 통해 사람들의 취향과 영혼이 섞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획일화된 테이스팅 문화에서 벗어나 진정한 취향 커넥션을 만드는 새로운 술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술블랜드는 와인전문가 에미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효은의 창의적인 협업으로 탄생한 프로젝트이다. 에미는 한국카비스트유니언의 창립자로 현재 비노보노의 카비스트이자 와인 저널리스트 및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와인트로피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김효은 대표는 싱가포르 디스커버리와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광고 대행사에서 주요 스포츠 브랜드의 캠페인을 기획·운영했다. 이후 독립하여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대형 행사를 총괄하며 브랜드 경험 디자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취향'이라는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그 관심은 단순한 선호를 넘어 취향의 깊이를 더하는 방법, 서로 다른 취향들이 공존하고 교류하는 방식에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관심과 각자의 전문 분야 경험이 모여 "더 재미있고 폭넓은 테이스팅은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술 블랜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공감하는 술 문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

많은 이들이 와인이나 사케 테이스팅에 참여하고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선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매번 비슷한 라인업, 비슷한 분위기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그것은 단순한 술 세미나가 아닌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의 공감을 원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소모임은 어색하고 번거로울 수 있다.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술 블랜드 프로젝트는 첫 번째 이벤트 '나는 술로'를 기획했다. '나는 술로'라는 이름에는 술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세기의 조우': 탑티어 사케와 샴페인의 만남

5월에 진행되는 '세기의 조우'라는 주제의 테이스팅에서는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류인 사케와 샴페인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2세션으로 나뉘어 총 8병의 탑티어 술들을 테이스팅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음회를 넘어 "우리가 진짜 궁금해하는 술들"로 구성된 유니크한 컨셉의 테이스팅이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권의 프리미엄 주류를 컨셉추얼하게 비교하며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회차별 테이스팅 라인업

<4월 30일>

  • IWA 5 Assemblage 4 (이와5 아상블라주 4)
  • IWA 5 Assemblage 2 (이와5 아상블라주 2)
  • Champagne Frerejean Frères Cuvée des Hussards 2012 (플레르장 프레레 뀌베 드 후사르 2012)
  • Champagne Frerejean Frères Blanc de Blancs 1er NV (플레르장 프레레 블랑 드 블랑)
  • Champagne Frerejean Frères 1er Cru Brut NV (플레르장 플레레 프리미에 크뤼 브뤼)
  • 산젠 혼죠조 (燦然 本醸造)
  • 신칸 샤르도네 (Materra Shinkan Chardonnay)

<5월 7일>

  • 세븐 준마이다이긴죠 (Seven 純米大吟醸)
  • 세븐 그린라벨 (Seven 緑ラベル)
  • 세븐 레드라벨 (Seven 赤ラベル)
  • Lanson Le Vintage 2012 (랑송 르 빈티지 2012)
  • Lanson Le Black Réserve (랑송 르 블랙 리저브)
  • Lanson Le Black Création (랑송 르 블랙 크리아시옹)
  • 코에기쿠 미쿠모 (光栄菊美雲)
  • 시치켄 스파클링 야마노카스미 (七賢スパークリング山ノ霞)

<5월 14일>

  • 시치혼야리 키노와 키오케 지코미(七本鎗木丿環木桶仕込)
  • 소호마레 키모토 토쿠베츠 혼죠조 (惣誉生酛仕込特別本醸造)
  • Thiénot Cuvée Stanislas Collection Familiale 2008 (띠에노 뀌베 스태니슬라스 콜렉숑 파미 2008)
  • Thiénot Blanc de Blancs Origin Collection (띠에노 블랑 드 블랑 오리진 컬렉션)
  • Thiénot Brut Origin (띠에노 뀌베 브뤼 오리진)
  • 키노2 (帰農2)
  • 마리로제 샤르도네 (Marie Rosé Chardonnay)

<행사 정보>

  • 날짜 4월 30일, 5월 7일, 5월 14일
  • 시간 각 날짜별 오후 7시 30분 ~ 10시
  • 장소 서울 강남 비노보노
  • 내용 탑티어 사케와 샴페인 8병의 비교 테이스팅

술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취향의 연결과 공감을 통해 더 풍요로운 음주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술 블랜드 프로젝트의 '나는 술로' 행사는 기존 테이스팅에 아쉬움을 느꼈던 이들에게 신선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참가 신청은 인스타그램 @_teamsavor 프로필을 통해 가능하며, 각 회차별 자세한 정보는 @vinobono_korea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뽀노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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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5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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