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 2021-10-05

말벡의 대서사시, 까떼나 자파타 말벡 아르젠티노 (Catena Zapata Malbec Argentino)

말벡에 여성의 감성을 더하다 까떼나 자파타의 아이콘 와인 중 하나인 말벡 아르젠티노는 몇 해 전 새로운 레이블을 선보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이 레이블은 까떼나 자파타 가문의 […]
Written by : 신 윤정

말벡에 여성의 감성을 더하다

까떼나 자파타의 아이콘 와인 중 하나인 말벡 아르젠티노는 몇 해 전 새로운 레이블을 선보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이 레이블은 까떼나 자파타 가문의 4대손, 라우라 까떼나(Laura Catena)와 아드리아나 까떼나(Adrianna Catena) 자매의 작품이다. 그들은 레이블을 통해 말벡의 대서사시를 들려주고 싶었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말벡의 여정에 초점을 맞추고, 우화적인 인물들을 통해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말벡의 역사를 묘사했다. 등장 인물은 모두 여성. 보통 남성적이라 표현되는 말벡 품종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했던 자매의 의도가 보인다.  

까떼나 자파나 말벡 아르젠티노의 새 레이블

레이블의 네 여성은 각기 상징하는 바가 있다. 먼저 맨 왼쪽에 있는 아퀴텐 공국의 엘리어노르(Eleanor of Aquitaine)는 말벡의 탄생을 상징한다. 와인 애호가들에겐 이미 익숙한 인물인 그녀는 구대륙을 대표하는 강인한 여인으로 묘사되었다. 발 밑에는 말벡의 원산지인 꺄오르 지방의 다리를 배치하여 의미를 더했다. 두 번째 인물은 이민자(Immigrant)이다. 그녀는 말벡의 신대륙 이동을 의미하는데, 몸 곳곳에 화살이 꽂혀 있어 쉽지 않은 길을 건너왔음을 알 수 있다. 아드리아나는 “더 나은 삶을 찾아 대서양 횡단의 길을 나선 이들, 특히 포도 묘목을 품에 안고 와 아르헨티나에 뿌리내리게 했던, 이 땅의 새로운 시작을 열었던 모든 여성을 기억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한다. 세 번째 주인공은 19세기 유럽의 포도밭을 황폐화시켰던 필록세라(Phylloxera)이다. 이는 필록세라로 인한 구대륙에서의 말벡의 죽음과 신대륙에서의 새로운 탄생을 내포하고 있다. 대서사시의 마지막 인물은 바로 까떼나 자파타. 이 레이블을 고안한 장본인이자 까떼나 가문의 4대손인 아드리아나를 모델로 하였다. 그녀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풍요로움 속에서 말벡이 새롭게 탄생하여 부흥기를 맞이했음을 알 수 있다.    

까떼나 자파타 말벡 아르젠티노

이토록 상징적인 레이블 속에 든 와인은 어떠한 것일까. 까떼나 자파타 말벡 아르젠티노는 세계 최정상급 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르헨티나 와인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출시와 동시에 로버트 파커로부터 98점을 받았으며, 지금은 아르헨티나 와인을 세계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와인은 1930년에 조성된 역사적인 포도밭 안젤리카(Algelica)와 해발고도 1,095m에 자리한 포도밭 니카시아(Nicasia)의 포도를 블렌딩해 만들어진다. 최근 빈티지인 2019년 와인은 제임스 서클링 99점을 받았다. 

까떼나 자파타의 어제와 오늘

까떼나 자파타의 역사는 1902년 니콜라 까떼나(Nicola Catena)가 멘도사에 그의 첫 말벡을 심으며 시작되었다. 이후 와이너리가 크게 성장한 것은 1980년대에 가문의 3대손인 니콜라 까떼나 자파타(Nicloas Catena Zapata)에 의해서이다. 경제학자로서 버클리대 교환교수를 할 당시, 미국의 현대적인 양조시설을 접하곤 이를 아르헨티나에 도입하며 아르헨티나 와인의 현대기를 열었다. 그리고 세계 최정상급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멘도사의 고도가 높은 서늘한 지역을 택했다. 당시 포도가 잘 익지 못할 거라 생각하여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해발고도 1,500m 이상의 고지대에 말벡을 심은 것이다. 그는 토양과 기후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공부하며 영혼이 담긴 와인, 세대를 거듭해 숙성할 수 있는 와인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공로로 와인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Decanter Man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니콜라 까떼나 자파타 & 라우라 까떼나

이 거대한 업적을 오늘날 이어가고 있는 이는 그의 딸인 라우라 까떼나이다. 현오너인 그녀는 포도밭을 세분화하여 토양에 맞는 포도품종을 재배하고 그에 맞춘 와인을 생산한다. 하버드와 스탠포드에서 생물학과 의학을 공부한 라우라의 이력은 직접 설립한 까떼나 와인 연구소(Catena Institute of Wine)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곳에서 그녀는 포도 재배 및 양조 팀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아르헨티나 와인을 위한 연구를 하는 한편, 아르헨티나의 와인 생산 지역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까떼나 자파타 말벡 아르젠티노 영상 보러가기

사진/자료 제공 신동와인,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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