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피노 누아가 있는 테이블

Written by: 신 윤정

밤낮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이 계절, 하늘은 층고를 높여 피노 누아를 마실 때라는 신호를 보내온다. 여름내 마시던 차가운 화이트 와인을 잠시 내려놓고 겨울이 와 도톰한 질감의 레드 와인을 찾게 되기 전까지, 가을은 확실히 피노 누아의 계절이다. 이번 와인인 테이블에서는 세 와인 애호가의 테이블을 통해 피노 누아를 더 잘 즐길 방법을 살펴본다. 가을 정취만 한 스푼 더해 낭만적으로 연출할 피노 누아 테이블을 위해. 

좋은 공간에서 즐기는 특별한 피노 누아

사진제공 @mini_secretdiary

@mini_secretdiary 님의 피노 누아 테이블 

제가 애정하는 장소인 와인문화공간 성수에서 마신 특별한 피노 누아입니다. 차크라(Chacra)는 아르헨티나의 피노 누아로, 이태리 슈퍼 투스칸인 사시까이아 패밀리에서 만든 와인이에요. 제임스 서클링이 무려 2020년 올해의 와인에 1등으로 선정한 와인입니다. 소량 한정 생산이라 병마다 넘버링이 있는데 제가 마신 건 2018 빈티지의 402번째 병이었어요. 시음 공간은 와인문화공간 성수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와인바입니다. 프리미엄 와인잔이 대량 구비되어 있고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멋진 공간인데요, 와인 콜키지도 가능하고 음식도 가져갈 수 있어 와인 시음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이날 차크라 피노 누아엔 향이 강하지 않고 무겁지 않은 음식으로 참치회와 브루스게타를 곁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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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문화공간 성수 인스타그램

피노 누아의 완벽한 파트너

사진제공 @vino____m

@vino____m 님의 피노 누아 테이블 

저의 피노 누아 테이블은 참다랑어 회와 프란자스(Franz Haas)의 피노 네로입니다. 프란자스는 이탈리아 알토 아디제의 와인 생산자로 완성도 있는 피노 네로를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참치를 한입 물고 와인을 한 모금 마시니, 참치 맛이 피노 네로로 상쇄되어 감칠맛이 매우 풍부해지는 조화를 보여줬습니다. 이날 퇴근길에 스콜처럼 소나기가 내렸는데요, 집에 도착할 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어 노을을 안주 삼아 혼술을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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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메뉴로 홈스트랑 오픈

사진제공 @sseolsta

@sseolsta 님의 피노 누아 테이블 

집에서 도전해본 삼겹살 스테이크와 피노 누아로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테이블을 만들었어요. 수비드 조리법은 불을 쓰지 않고 요리할 수 있어서 비교적 쉬운 편인데요. 저는 통삼겹살을 진공백에 넣어 80도에서 천천히 수비드했습니다. 매일 평범한 집밥, 비슷한 배달 음식에 지쳤다면 평범한 재료와 간단한 장비로 쉽게 만들 수 있어 추천드려요. 요리 완성 후 먹어보니 와인이 생각나는 맛이라 요즘 핫한 브레드 & 버터(Bread & Butter) 피노 누아를 오픈했답니다. 삼겹살 스테이크 & 피노 누아, 너무 좋은 조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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