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나이트 라이프, 꺼지지 않는 불빛 속으로

Written by: 와인인 편집팀

Happy New Year! 홍콩의 신년 카운트다운 이벤트

축제의 도시 홍콩이 설레이고 있다. 매해 신년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하는 홍콩이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엠플러스 뮤지엄에서 화려하고 낭만적인 신년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3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홍콩이 자랑하는 예술의 진면목이 펼쳐진다.  

축제의 도시 홍콩이 설레이고 있다. 매해 신년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하는 홍콩이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엠플러스 뮤지엄에서 화려하고 낭만적인 신년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3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홍콩이 자랑하는 예술의 진면목이 펼쳐진다.

서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새로 문을 연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은 아시아 최초의 현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다. 올해의 마지막 밤, 65.8미터 높이의 LED 스크린으로 초대형 카운트다운 쇼를 선보이며 빅토리아 하버 주변의 아름다운 장관을 더욱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지역의 재능 있는 디지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도시의 다양한 명소, 인근 건물, 예술 및 문화의 활기찬 현장을 LED 스크린을 통해 소개한다.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의 건물 외관은 2021년의 마지막 순간에는 홍콩의 풍성한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한 카운트다운 시계로 바뀌어 다가오는 해에 대한 설렘을 한껏 끌어올린다. 또 자정 무렵에는 ’2022’와 새해 인사를 화면에 담아 온 세상에 축복의 인사를 전한다.   

이후 새해가 시작되면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늘어선 수많은 유명 고층 빌딩에서 불빛을 뿜어내고 도시를 대표하는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HK Phil)가 서구룡 문화 지구에서 야외 콘서트를 시작하면서 눈부신 조명 쇼의 향연이 최고조에 이른다. 2019년에 권위 있는 올해의 그라모폰 오케스트라 상(Gramophone Orchestra of the Year)을 수상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홍콩이 새해를 축하하는 동안 활기차고 흥겨운 음악을 연주해 전 세계 관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물한다.  홍콩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참조할 수 있다.   

다이너마이트 홍콩! 살아 있음을 느끼다

홍콩의 밤은 젊다. 원래 역동적인 도시지만 어둠이 내리고 네온사인이 빛을 밝히기 시작하면 홍콩은 더욱 생기를 띤다. 다이너마이트처럼 온 도시를 빛으로 물들일 거라는 BTS의 노래가 이보다 잘 어울리는 도시는 없을 거다. 바와 클럽이 즐비한 센트럴과 몽콕의 뒷골목에서는 홍콩의 젊은이들과 여행객들이 뒤섞여 홍콩의 밤공기를 공유한다. 바의 문턱을 넘어 길거리에서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도 자연스럽다. 밤거리 자체가 하나의 파티장인 셈. 바 호핑(Bar Hopping:여러 바를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는 문화)족들에겐 최고의 놀이터이다.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와 루프탑 바가 있으니. 

2014 월드 칵테일 챔피언십 금메달리스트인 오연정 믹솔로지스트는 “‘홍콩’이라고 발음하는 순간마다 내 심장은 평소보다 좀 더 빨리 뛰곤 한다.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딤섬 바구니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상상하게 되는 건 홍콩의 밤거리다. 스스로를 과시하듯 화려한 조명을 내뿜는 마천루들 사이, 잠들지 않는 홍콩 거리는 나에게 천국 같은 곳이다. 수제 맥주 펍에서는 쓰고 매운 사천 후추를 첨가한 포터 흑맥주를 판매하고, 홍콩식 포장마차인 ‘다이파이동’은 볶은 돼지고기와 함께 술을 곁들이는 사람들로 가득 붐빈다. 아시아 최고 50 베스트바와 서스테이너블바가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를 설명한다.  

오연정 믹솔로지스트

사실 홍콩에는 세계 최고의 바들이 모여 있다. 기발한 컨셉의 바부터 각종 세계 대회에서 상을 휩쓴 바, 글로벌 바 문화를 리드하는 신개념 바까지. 손꼽히는 바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다 보니 음료의 퀄리티는 상향평준화 되어 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칵테일을 내놓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인싸’가 아니어도 좋다.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는 모두에게 열려 있으니까.  

들어는 봤나! 서스테이너블 바텐딩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가 더욱 매력적인 건 전 세계의 바텐딩 트렌드를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최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주목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도 마찬가지이다. 홍콩은 진작에 ‘서스테이너블 바텐딩’이라는 키워드를 선점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

로즈우드 호텔의 다크사이드(Darkside) 바는 저탄소 & 제로 웨이스트 주류 유통망인 에코스피릿(ecoSPIRITS)과 파트너쉽을 맺었다. 이로써 주류를 담는 일회용 유리병의 폐기물을 없애고 탄소 발자국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에코스피릿과의 파트너쉽을 기념하여 칵테일도 만들었다. 시트러스 화이트 네그로니.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유통된 진과 베르무트, 그리고 업사이클 방식으로 직접 만든 재료를 넣어 만든다.  

Darkside 18 Salisbury Road, Tsim Sha Tsui, Kowloon, Hong Kong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홍콩의 서스테이너블 바텐딩은 지난 11월 열린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다. 버추얼 투어에서 소개된 홍콩 최초의 서스테이너블 바 페니실린(Penicillin)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1일 쓰레기 배출량 5kg 미만’을 목표로 리사이클 & 업사이클에 창의성을 발휘하는 곳이다. 칵테일을 만들고 남은 레몬 껍질으로 손 세정제를 만들고, 인근 식당에서 나온 아보카도 씨를 얼음 큐브로 활용한다. 업사이클을 위한 자체 실험실이 있을 정도이다. 2021 아시아 베스트 바 50의 서스테이너블 바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Penicillin L/G Amber Lodge, 23 Hollywood Road, Central,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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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발빠른 움직임에 국내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오연정 믹솔로지스트는 “페르노리카 코리아와 함께 지속가능한 바 운영에 대한 전문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에 있는 페르노리카 아시아와 함께 아시아 지역을 위한 프로그램을 로컬라이즈했고, 1월부터 한국에서도 지속가능성에 대해 전문 교육을 바텐더를 위해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홍콩이 홍콩했다! 2021 월드 베스트 바 50

지난 12월 초 발표된 2021 월드 베스트 바 2021에는 홍콩의 바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을 선보이는 코아(COA)가 7위에 오르며 아시아 베스트 바로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로즈우드 호텔의 다크사이드는 49위로 새롭게 진입했고, 퀴너리(Quinary)가 50위로 재진입했다.

코아의 바텐더 제이 칸

코아는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2020 올해의 바텐더로 선정된 제이 칸(Jay Khan)이 운영하는 바이다. 이곳은 한마디로 ‘아가베의 모든 것’이라 얘기할 수 있다. 칸이 멕시코에서 직접 공수한 데킬라부터 메즈칼(Mezcal), 라이시야(Raicilla), 소톨(Sotol) 등 아가베와 연관된 다양한 음료로 칵테일을 만든다. 바의 내부 역시 칸이 멕시코 오악사카를 여행할 당시 받은 영감으로 꾸몄다. 시그니처 칵테일은 팔로마 데 오악사카(Paloma de Oaxaca)인데, 캔으로 제품화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COA 6-10 Shin Hing Street, Central,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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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사이트 바

로즈우드 호텔의 다크사이드 바는 희귀한 증류주와 초콜릿, 빈티지 시가 등의 진한 맛에 집중한다. 1994년부터 단독으로 소유하고 있는 캐스크의 토니 포트 와인과 오크 숙성된 그랑 샹파뉴 꼬냑을 맛볼 수 있다. 최근 선보이는 주요 테마는 달의 8가지 형상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인데, 최첨단 홀로그램 비디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초의 칵테일이다. 음료의 강도를 달의 밝기에 따라 조절하기도 한다. 모든 칵테일은 다크사이드만의 독특한 용기에 담겨 제공된다. 

 Darkside 18 Salisbury Road, Tsim Sha Tsui, Kowloon,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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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너리의 얼그레이 마티니

홍콩 칵테일계의 중심으로 불리는 퀴너리는 올해 9주년을 맞이했다. 분자 믹솔로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전설적인 바텐더, 안토니오 라이(Antonio Lai)가 이끄는 곳이다. 그는 아시아 최초로 회전증발기와 원심분리기와 같은 장비를 칵테일에 활용한 인물이다. 퀴너리에서는 재증류한 술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독특한 칵테일을 만들어왔다. 상징적인 얼그레이 마티니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스테디 셀러이다.  

Quinary 56-58 Hollywood Road, Central, Hong Kong,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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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제공 홍콩관광청, 글/정리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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