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계절의 무게감으로 봐도 색체감으로 봐도 봄에는 역시 로제 와인이다. 이번 바잉 가이드에서는 소믈리에 4인에게 추천 받은 봄날에 마시기 좋은 로제 와인과 로제 와인 즐기는 팁을 공유한다. 우리 모두의 벚꽃 엔딩을 위하여!
Castell d'Age Fragment Rosat
카스텔 다쥐 프래그먼츠 로제
생산지 스페인 페네데스DO 품종 가르나차 100% 빈티지 2019 Recommendation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만든 화사한 아로마의 스페인 까탈루냐산 로제 와인이다. 가르나차 특유의 빛나는 루비색에 체리, 딸기, 라즈베리 등의 향긋한 아로마가 특징이다. 와인명인 프래그먼츠(Fragments)는 ‘향기’라는 뜻으로 와인에서도 붉은 꽃이 만발한 듯한 향긋한 봄을 입안 가득 그대로 느낄 수 있다. Tip 장범준의 ‘벚꽃 엔딩’을 틀어놓고 족욕을 하며 식빵+마요네즈+꿀+하몽 샌드위치와 프래그먼츠 로제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 봄의 나른함을 날릴 수 있을 거다. 양윤주 오너 소믈리에 / 하프패스트텐
수입사 / 모멘텀와인컴퍼니 ▶인스타그램 ▶Tel. 02-432-4834
Casa Rojo Haru
카사 로호 하루
생산지 스페인 후미야 품종 모나스트렐 50%, 가르나차 50% Recommendation 봄날의 벚꽃하면 일본여행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일본어로 봄을 의미하는 와인 ‘하루’는 해골 위에 만개한 꽃을 표현한 레이블에 걸맞게 향을 맡는 순간 화려한 꽃 향이 느껴지고, 뒤이어 잘 익은 라즈베리, 딸기, 캬라멜의 부케가 한껏 피어 오른다. 특별한 향수를 뿌린 특별한 날과 같이, 와인 하루와 함께 하는 하루는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 Tip 로제 와인은 일반 화이트 와인보다 차갑게 칠링해서 자연스럽게 온도가 변할 수 있도록 실온에 놔두고 마신다. 예를 들어 살짝 얼어있는 산딸기 샤베트로 시작해 탱글 탱글한 생딸기, 쇼트 케이크를 거쳐 딸기 캔디까지, 로제 와인이 보여주는 맛의 스펙트럼의 변화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페어몬트 앰베서더 29층의 마리포사 / M29 레스토랑 &바에서도 다양한 로제 와인 프로모션을 만날 수 있다. 김성국 소믈리에(베버리지 매니저) /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수입사 / 에노테카코리아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Tel. 02-3442-1150
Langlois Rosé Brut
랑글로아 로제 브륏
생산지 프랑스 루아르 품종 카베르네 프랑 70%, 피노 누아 30% 빈티지 NV Recommendation 프랑스 루아르의 크레망은 조밀한 기포감과 산미 그리고 향기로운 아로마까지 잘만 고른다면 샴페인에 버금가는 좋은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추천하는 와인은 랑글로아 로제 브륏으로 카베르네 프랑과 피노 누아의 조합도 흥미로운 와인이다. Tip 햇살 좋은 봄날 오후, 시원하게 칠링한 로제 크레망 한 병을 들고 피크닉을 즐긴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피크닉을 위해 와인을 들고 한참 걸은 후 와인을 오픈한다면 흘러 넘칠 수도 있으니 물티슈도 챙겨가자. 엄정선 소믈리에(작가) / 슬기로운 와인생활
수입사 / 안시와인 ▶블로그 ▶인스타그램 ▶Tel. 02-543-2019
La Biblioteca Rose
라 비블리오테카 로제
생산지 미국 오리건 윌라멧 밸리 품종 피노 누아 Recommendation 로제 와인하면 대부분 프랑스를 생각하겠지만 미국 오리건에서도 좋은 로제 와인이 생산된다. 피노 누아 100%로 만든 라 비블리오테카 로제 와인은 벚꽃 코디얼 같은 핑크빛에 딸기와 레드베리로 구운 딸기 파이의 달큰한 향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말린 허브와 흰 야생화를 비롯한 생생한 산미와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Tip 햇살 좋은 날 한강공원에서 마시면 굳이 안주가 없어도 좋을 것 같다. 이창근 소믈리에 / 세스타
수입사 / 비티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Tel. 070-4124-4839
기사 공개일 : 2022년 04월 04일
관련 글들도 둘러 보세요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