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출범한 와인인 기자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엔 거품 이는 와인이 필수. 까바부터 샴페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기자단처럼 품종도 지역도 다양한 6종의 스파클링 와인 & 샴페인은 각양각색으로 빛나며 기자단을 응원했다. 와인인 기자단이 이미 검증한 스파클링 와인 & 샴페인, 7~12만 원대로 준비했다.
Schramsberg Blanc de Noirs 2018
슈램스버그 블랑 드 누아 2018
생산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가 품종 피노 누아 86%, 샤르도네 14%
축하하는 자리에 빠지면 섭섭한 샴페인 혹은 스파클링 와인. 그중에서도 피노 누아 86%, 샤르도네 14%의 밝은 황금빛 컬러의 슈램스버그 블랑 드 누아 2018은 특별하다. 미국 최초로 샴페인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운 버블과 풍성한 향과 맛의 밸런스가 마시는 순간 마음을 사로잡는 와인이다. 흰 과일과 시트러스 풍미 속에 갓 구워낸 빵의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린다. 어지간한 엔트리급 샴페인으로는 상대도 되지 않을 밸런스와 고급스러운 보틀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캘리포니아산 스파클링 와인이다. Recommended by 푸달크 / 와인인 기자
수입사 나라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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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lois Reserve Brut
랑글로아 레제르브 브륏
생산지 프랑스 루아르 밸리 품종 슈냉 블랑 60%, 샤르도네 20%, 까베르네 프랑 20%
기자단 발대식에 서빙된 6가지의 와인은 모두 맛있었지만 원픽은 랑글로아 레제르브 브륏(Langlois Reserve Brut)이다. 이 와인은 한 마디로 프랑스의 정원이라 일컬어지는 ‘루아르(Loire)’를 그대로 표현했다. 루아르의 대표 품종인 슈냉 블랑(Chenin Blanc),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그리고 샤르도네(Chardonnay)를 한 병에 담은 ‘루아르가 루아르한 와인’으로, 가히 독보적인 캐릭터가 엿보였다. 버블 is 뭔들이지만, 이날 크림 소스 뇨끼와의 페어링은 낯선 첫 만남의 떨림도 잊고 부지런히 와인을 들이킬 수 있을 만큼 탁월했다. Recommended by 뽀노애미 / 와인인 기자
수입사 안시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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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s & Sylvain Cremant de Bourgogne Blanc de Blancs Extra-Brut
레지 & 실뱅 크레망 드 부르고뉴 블랑 드 블랑 엑스트라 브륏 2020
생산지 프랑스 부르고뉴 품종 샤르도네 100%
라벨부터 세련미 넘치는 브랜드. 와인 종류마다 레이블에 고유의 색깔을 부여해 소비자가 한눈에 알아보기도 쉽게 만든 친화적인 ‘레지 & 실뱅’. 프랑스 마르세이유 출신으로 와인에 대한 열정과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두 사촌 형제가 야심 차게 2017년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가을바람으로 공기가 차가워지던 저녁, 샤르도네 100%로 만든 크레망 드 부르고뉴 블랑 드 블랑을 시음해 봤다.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좋은 퀄리티의 와인을 만들기 위한 양조에 필요한 모든 요소인 포도품종, 빈티지, 배럴 상태, 출시 시기 등을 고민하며 만든 와인인 만큼 그 섬세함과 우아함은 잔에 따라지면서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와인을 오픈하면서부터 은은하게 퍼지는 레몬껍질향과 브리오슈향, 잔에서 섬세하게 올라오는 기포, 영롱한 금빛 색깔은 음용하기 전부터 정말 매력적이었다. 입에 닿는 순간엔 아주 쌉쌀한 레몬즙, 청사과, 덜 익은 서양배, 토스트, 허니서클이 조화를 이루어 생동감 넘치는 산도와 함께 발랄한 맛과 향을 선사했다. 시간이 지나도 버블이 섬세하지만 견고하게 잔에서 살아있었고, 산뜻함이 더 많았던 초반보다 더 깊어진 풍미를 맛볼 수 있었다. 부라타 치즈 샐러드와 페어링했는데, 부라타의 깊고 고소한 우유향과 스파클링 와인의 산뜻한 향, 버블과 산도가 조화롭게 정말 잘 어울렸다. 이번 가을, 특별한 스파클링 와인을 경험해 보고싶다면, 레지 & 실뱅의 크레망 드 부르고뉴 블랑 드 블랑을 추천한다. Recommended by 천혜림 / 와인인 기자
수입사 타이거 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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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tós i Blanc De La Finca
라벤토스 이 블랑 데 라 핑카
생산지 스페인 카탈루냐 품종 샤렐로 60%, 마카베오 30%, 빠레야다 10%
1497년부터 와인을 생산했고, 1872년 스페인 역사상 처음으로 병 내 2차 발효를 하여 첫 까바를 생산한 라벤토스 패밀리의 스파클링 와인이다. 데 라 핑카는 가장 높은 수령의 고목에서 난 샤렐로, 마카베오, 빠레야다 품종으로 양조했는데, 앙금과 함께 30개월을 숙성한 와인답게 효모의 향이 진동하며 살구와 같은 달콤한 핵과류의 아로마, 토스트, 아몬드 껍질의 부케가 가득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라벤토스 이 블랑 드 라 핑카의 매력은 절정에 이르렀는데, 피어나는 깨소금향과 캬라멜 향은 여느 까바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향이었다. 첫 향과 다르게 마지막 반전으로 치고 올라오는 깨소금의 아로마는 흡사 부르고뉴 샤르도네를 연상시키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Recommended by 김윤경 / 와인인 기자
수입사 나루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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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agne Gremillet The Classics Brut Selection
샴페인 그레밀레 더 클래식 브륏 셀렉션
생산지 프랑스 샹파뉴 품종 피노 누아 70%, 샤르도네 30%
50여 개의 프랑스 영사관과 대사관에서 선택한 클래식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가진 샴페인 하우스. 그레밀레는 양질이 떼루아에서 나온 피노 누아 70%와 샤르도네 30%를 블렌딩하여 만든 샴페인으로 오직 뀌베(첫 압착주스)만을 사용했으며, 최소 22개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하였다. 옅은 골드 색을 띠며, 살구, 복숭아, 배의 과일 풍미와 아카시아 꽃 풍미가 우아하게 다가온다. 긴 여운이 남는 버블감과 좋은 구조감이 돋보이는 샴페인이다. Recommended by 배준원 / 와인인 기자
수입사 에르네스
▶홈페이지 ernestkr.com
Champagne Colin Blanche de Castile Premier Cru Blanc de Blancs
샴페인 꼬렝 블랑쉐 데 까스틸 프리미에 크뤼 블랑 드 블랑
생산지 프랑스 샹파뉴 품종 샤르도네 100%
향긋한 배, 사과, 허니서클의 아로마와 신선한 버터, 페이스트리의 크리미한 향을 풍기는 샴페인이다. 꼬뜨 데 블랑 지역의 샤르도네로 만든 샴페인의 프로필을 잘 표현한다. 브리오슈, 바게뜨 속살, 레몬 커드, 배, 시트러스, 효모 등의 은은한 풍미와 더불어 고운 버블이 입 안에서 풍성하게 일어난다. 우아한 미감이 펼쳐지는 가운데 크리스피한 산미는 생기를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감칠맛과 좋은 밸런스, 산뜻한 피니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음 잔을 부르게 했던 샴페인이다. Recommended by 신윤정 / 와인인 기자
수입사 비나로마
▶홈페이지 vinaroma.wineher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