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간 대비 733% 성장한 체코 와인, 국립 소믈리에 및 방송인이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 개최

Edited by: 와인인 에디터

오는 12월 17일(화), 체코국립와인센터(National Wine Centre)와 주한체코대사관,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의 공동 주최로 ‘체코 모라비아 와인을 발견하다’ 이벤트가 와인업계 전문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오는 12월 한국에서 체코 와인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할 클라라 코랄로바(Klara Kollarova)

작년 12월 개최된 ‘체코 & 모라비아 와인 미션 2023’에는 한국 파트너를 찾는 체코 와인 생산자들이 대거 방한하여 뛰어난 품질의 모라비아(Moravia) 지역 와인을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올해 체코 와인의 수입량은 작년 동기간 대비 773%라는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를 통해 체코 와인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체코 와인은 이미 중세 유럽부터 널리 인정받았던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다. 9~10세기경, 대 모라비아 제국 시대에 슬라브족이 정착하며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가 수도원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체코의 왕이었던 카를 4세는 와인 산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냈고, 체코 와인은 발전을 거듭했다. 14~16세기 일명 ‘체코 와인의 황금기’를 맞이하며, 체코 와인의 뛰어난 품질은 폴란드와 실레시아, 비엔나 황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현대에 와서 새로운 와인법이 통과된 1995년 이래, 체코의 와인산업은 환경친화적인 농업과 현대적인 와인메이킹을 도입하며 다시 한번 도약했다. 오늘날 체코 와인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체코 남동부에 있는 모라비아는 체코 와인의 90~95%를 생산하는 주요 와인산지이다. 기후는 주로 대륙성인데, 그 영향으로 포도의 성장기가 서유럽보다 짧고 여름철 온도가 높은 편이다. 이는 포도나무의 생장 기간을 단축시켜 늦게 익는 포도 품종도 숙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게 한다. 생산되는 와인은 주로 화이트 와인으로, 신선하고 과즙이 풍부하면서 흥미로운 산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포도 품종이 재배되어 흥미롭고 개성 있는 와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모라비아 와인의 매력이다. 재배되는 면적이 가장 넓은 품종은 그뤼너 벨트리너(Gruner Veltliner)이며, 이외 뮬러 투르가우(Muller Thurgau), 리슬링(Risling), 벨쉬리슬링(Welschriesling) 등이 많이 재배된다. 또한 국제 품종인 샤르도네(Chardonnay),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피노 누아(Pinot Noir)를 포함하여, ‘체코 샤넬’이라고도 불리며 아로마가 풍성한 토착 품종인 팔라바(Palava)가 특히 인기 있다.

이번에 개최될 ‘체코 모라비아 와인을 발견하다’ 이벤트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체코 국립 소믈리에이자 유명 방송인인 클라라 코랄로바(Klara Kollarova)가 내한하여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클라라 코랄로바는 고급 와인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고급 와인 및 희귀 와인 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다. 2022년 체코 국립 소믈리에로 임명된 후 체코 와인의 매력을 알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와인 기금의 모라비아 및 체코 와인 홍보 프로젝트를 통해 와인 교육 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작년에 개최된 ‘체코 & 모라비아 와인 미션 2023’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 클라라 코랄로바

클라라 코랄로바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는 ▼소믈리에 및 와인 판매업 ▼와인 수입사 ▼미디어 및 와인 인플루언서 등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열린다. 각 전문 분야의 니즈에 맞는, 차별적이고 심도 깊은 강의를 통해 체코 모라비아의 엄선된 와인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각 세션의 마스터 클래스 이후에는, 현재 국내 수입되는 체코 와인과 미수입 와인을 통틀어 총 13개 브랜드의 대표 와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음회도 진행된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와인은 훌륭한 여행 컨텐츠이므로, 체코의 와인 문화와 지역 특유의 전통을 발견할 수 있는 남부 모라비아 지역에 점점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여행은 체코와 모라비아 와인 생산자들이 한국으로 와인 수출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소감을 전했다.

<’체코 모라비아 와인을 발견하다’ 참여 와이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