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즐기는 시간에 정해진 답은 없다. 밝은 낮에도, 해가 진 뒤에도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올데이 와인바를 소개한다. 하루 중 어느 시간에 들러도, 그 순간에 어울리는 한 잔을 만날 수 있는 공간들이다.
뱅글루 – 서울시 강남구
뱅글루는 클래식한 유러피언 요리에 트렌디한 감각을 더한 음식과 와인을 선보이는 와인바다. 컨벤셔널 와인부터 내추럴 와인까지 약 160종의 와인을 보유하고 있다. 각 와인에는 직접 시음 후 작성한 설명을 라벨로 표기해 손님들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가격대 또한 다양하게 구성해, 와인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낮에는 통창으로 들어오는 밝은 채광 속에서 브런치와 함께 와인을 즐기기 좋다. 오픈 샌드위치나 수비드 뽈뽀에 오크 터치가 없는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이면 산뜻한 조합이 완성된다. 저녁이 되면 조명이 차분해지며 보다 무드 있는 디너 공간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이 시간에는 가리비 관자 구이 또는 오리다리 콩피에 부르고뉴 샤르도네나 피노 누아를 매치해 조금 더 깊이 있는 페어링을 즐겨볼 만하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올데이로 운영되는 만큼, 하루 중 어느 시간에 들러도 편하게 와인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취향이나 주문한 요리에 맞춘 와인 추천도 가능해, 와인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다. 밝은 낮부터 차분한 밤까지, 시간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바다.
뱅글루
▶인스타그램 @vinglou
보더 – 청주시 상당구
보더는 제철 식재료에 이국적인 향신료를 더한 요리와 와인을 함께 소개하는 레스토랑이다. 익숙한 재료에 낯선 향을 더해, 일상적인 식사 안에서도 새로운 맛을 경험하게 한다. 컨벤셔널 와인을 중심으로, 음식과의 균형을 고려한 와인 리스트를 구성해 두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보더는 특정 시간대에 맞춰 분위기를 나누기보다, ‘머무는 방식’에 집중한다. 어느 때 방문하더라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며, 음식과 와인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덕분에 보더에서는 와인이 어렵거나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식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대부분의 메뉴는 와인과의 조화를 고려해 구성했다. 이국적인 향신료가 더해진 요리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과 폭넓게 어울린다. 하나의 정답 같은 페어링을 제시하기보다, 좋아하는 메뉴와 와인을 함께 고르며 각자의 취향을 찾아가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보더
▶인스타그램 @border_onsiereht
비노빌라쥬 마레 – 포항시 북구
포항에서 3년간 와인샵과 커뮤니티를 운영해온 ‘비노빌라쥬’가 오픈한 두 번째 공간이다. 비노빌라쥬 마레는 와인을 구매한 뒤 그 자리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와인샵 & 라운지다. 500종 이상의 와인을 직접 큐레이션해, 매장을 찾는 이들이 취향과 상황에 맞는 한 병을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일대 바다를 바로 앞에 둔 이곳은 시간대에 따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낮에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저녁에는 영일대의 야경이 더해지며 낮과는 다른 결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매장에서 직접 고른 와인을 바로 즐길 수 있는 구조 덕분에, 다양한 와인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장점이다. 여기에 와인에 진심인 사장님의 1:1 큐레이션이 더해져, 와인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낮에는 샴페인이나 산뜻한 화이트 와인에 제철 과일 부라타 치즈 샐러드, 사워도우 플래터를 곁들이기 좋다. 저녁에는 피노 누아나 미디엄 바디 레드 와인에 피자나 타코처럼 캐주얼한 메뉴를 함께 즐기기를 추천한다.
비노빌라쥬 마레
▶인스타그램 @vinovillage_mare
정리 문지민 글·사진 각 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