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사비니 2026, 와인업계 종사자 500여 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Edited by와인인 에디터

이탈리아 와인 전문 무역 행사 '보르사비니 2026(Borsa Vini 2026)'이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가로수길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High Street Italia)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대사관 산하 무역진흥기관인 이탈리아 무역공사(Italian Trade Agency)가 주최하고, 이탈리아 외교부(MAECI, Ministero degli Affari Esteri e della Cooperazione Internazionale)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협력해 진행됐다. 보르사비니는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 시장에서 이탈리아 와인의 수출을 넓히고 업계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대표적인 B2B 무역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촉진 프로젝트 'OpportunItaly'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운영됐다. 'OpportunItaly'는 이탈리아 무역공사와 외교부가 함께 이끄는 국제 비즈니스 가속화 프로그램으로, 해외 바이어·수입업체·유통사와 이탈리아 기업을 연결하고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으로 넓혀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OpportunItaly'의 중심 프로그램인 바이어스 클럽(Buyers Club)은 글로벌 바이어와 주요 유통 관계자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며,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보르사비니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서 한국 시장 내 이탈리아 와인의 입지를 넓히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만드는 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

보르사비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와인 소매점을 방문한 와인 생산자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보르사비니는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와인 전문 B2B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70곳이 넘는 와이너리와 주류 생산자가 참가해, 한국의 수입업체·유통사·리테일러·레스토랑 관계자에게 다양한 와인은 물론 리큐르와 증류주까지 폭넓게 선보였다. 특히 참가 생산자의 약 3분의 2가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미수입 브랜드여서, 국내 수입업체들에게는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고 독점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최근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주목받는 믹솔로지와 프리미엄 스피리츠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는 와인뿐 아니라 이탈리아 리큐르·증류주 생산자들도 함께했다. 덕분에 참석자들은 한층 더 풍성한 이탈리아 주류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행사 기간에는 마스터 클래스도 두 차례 열렸다. 이탈리안 와인 앰배서더인 박희성 소믈리에가 이틀에 걸쳐 이탈리아 북부와 중남부 와인을 주제로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테이스팅을 이끌었다.

이탈리안 와인 앰배서더 박희성 소믈리에가 진행한 마스터 클래스

보르사비니는 단순한 시음회를 넘어 제품 전시와 1:1 B2B 미팅,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와인 업계의 협력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올해도 500명에 가까운 와인업계 종사자가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루며, 국내 와인업계의 주요 B2B 이벤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한편 한국의 이탈리아 와인 수입 규모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와인의 대(對)한국 수출 규모는 2015년 약 2,80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6,000만 달러로 늘며 10년 새 1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지역색과 품종의 다양성, 원산지 명칭 제도에 기반한 품질 신뢰도를 이탈리아 와인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고 있다.

자료 제공 이탈리아 무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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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개일 : 2026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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